[헤럴드POP=박정문 기자] ‘사제지간’ 이경규, 강호동이 다른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1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한 끼’를 먹기 위해 망원동 주택가에 등장한 이경규, 강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강호동은 ‘스승’이자 ‘친한 형님’ 이경규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데 ‘든든함’을 느꼈지만 동시에 ‘걱정’을 나타냈다. “경규 형님을 존경하지만 맞는 스타일은 아니다”는 강호동의 말처럼 이경규와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다.
저녁 ‘한 끼’에 앞서 이경규, 강호동은 망원동 주택가 탐색을 시작했고 강호동은 동네에서 발견한 작은 풀에 감탄했지만 이경규는 ‘한 끼’에 모든 주의를 기울였다. 강호동은 이경규에 “문을 안 열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분량을 뽑아야 한다”며 리액션을 강조했지만 이경규는 ‘먹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강호동의 이경규 설득이 시작됐다.
강호동은 “형님. 이런 프로는 작은 것 가지고도 한 5분을 빼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경규는 “자막 처리하면 된다”고 답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강호동의 리액션 유도는 계속 됐다. 이경규가 ‘한 끼’를 함께 할 집을 발견하자 강호동은 “집이 문학적이다. 넝쿨 좀 보라”면서 집에 감탄했다. 이경규는 단답으로 대답해 강호동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형님 리액션을 진심으로 해야 한다. 형님 멘트 살리려고 내가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경규는 강호동의 간절함에 웃음이 터졌다. 이경규, 강호동의 의견차는 집 선택에서도 나타났다. 강호동은 두 곳의 집을 고른 이경규에 “양자택일하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한 곳을 선택했다.
강호동은 다른 집을 가리키며 “일단 이 집은 파를 심었다. 넉넉해 보인다. 연꽃도 신기하다”고 감탄했고 이경규는 “여기는 대추나무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강호동을 좌절하게 했다. 강호동은 이경규에 “연꽃 멘트를 살리고 대추나무를 살리자”고 말했고 이경규는 선심 쓰듯 “연꽃”이라고 짧게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경규, 강호동은 서로 다른 진행 방식을 자랑했지만 '한 끼'에 대한 간절함은 같았다. 이경규, 강호동은 오랜 시간 ‘한 끼’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망원동 가정집에서 저녁을 먹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대신 편의점에서 만난 여고생 두 명과 함께 간소하지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눠 먹으며 ‘식구’의 의미를 되새겼고 성공적인 ‘첫 끼’로 마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