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박보검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회에서 더욱 빛났다.
배우 박보검 김유정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 18회(마지막회)에서 시청자들을 넋 놓게 하는 비주얼과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세자 이영과 홍라온으로 분해 세 달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박보검과 김유정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도, 설레게도 만들었다.
이날 의식을 겨우 차린 이영은 여전히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홍라온을 발견하고는 “오래오래 모른 척 해줄테니 내 곁에 있어라. 내가 다 나을 때까지만 해도”라며 홍라온의 손을 꼭 잡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보검매직'에 홀린 여심이 또 한번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그런가하면 이영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악의 무리들을 모두 처단하고 세상에 다시 없을 성군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또 한 번 그에게 반하게 만들었다.
이제 겨우 18세인 김유정 역시 '사극 요정' '멜로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김유정의 눈물 연기가 빛났다. 이날 홍라온은 "저하와 헤어지는 꿈을 꿨다. 그렇게 해서라도 저하를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이영을 그리워하는 것은 물론, 독약을 마시고 의식을 잃은 세자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정성껏 간호하는 애틋함을 보여줬다. 또 홍라온은 자신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김윤성(진영 분)을 안고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엔딩은 두 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퇴장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진짜 '꽃길'을 걸었다. 마지막엔 이영이 "내 세상을 가득 채운 라온이니라"고 홍라온에게 달콤하게 키스하면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꽃길 엔딩은 그 어떤 장면보다 아름답게 그려져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더이상 남장여자가 아닌 완벽한 숙녀로 변신, 미모 포텐을 떠뜨린 김유정과 그런 김유정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완벽 비주얼 박보검은 엔딩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는 평이다.
이같이 비주얼과 연기력을 모두 챙기며 꽃길 속에 퇴장한 두 사람 때문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여운은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