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황제 카리스마" 이준기부터 홍종현까지 '달의 연인' 계보

입력 2016-10-25 1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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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람이 분다, SBS 공식 홈페이지
사진=바람이 분다, SBS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면류관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속 1~4대 황제들의 자태가 극중 내용과 무관하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만세 만세 만만세" 황제 폐하들을 한 눈에 정리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1대 황제 태조부터 2대 혜종, 3대 정종, 4대 광종까지 이르는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타임슬립 설정 등의 픽션을 더한 이야기들을 그려나가고 있다. 드디어 24일 방송된 17회에서 왕소(이준기 분)가 4대 황제 광종에 즉위하며 극중 마지막 황제가 등장했다.

먼저 태조 왕건(조민기 분)은 고려를 건국한 인물로 혼인 정책을 통해 수많은 꽃황자 형제들을 얻었다. 아버지이기 전에 절대권력을 거느린 황제로서 늘 근엄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끝내 이뤄지지 못한 오상궁(우희진 분)과의 러브 스토리도 큰 여운을 남겼다.

혜종 왕무(김산호 분)는 왕건의 첫 아들로 함께 전쟁터에서 활약한 만큼 사랑과 신임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황후 유씨(박지영 분)로부터 늘 독살의 위험에 시달려 유약함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반대세력의 계략 때문에 익사당했고, 이 죽음은 왕소와 해수(이지은 분) 심경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종 왕요(홍종현 분)은 '달의 연인'의 대표적인 악역이다. 역모의 별을 타고났지만 황후 유씨에게 황제로 길러진 만큼 남다른 야욕을 어릴 때부터 드러냈고, 커서는 직접적으로 실천했다. 왕은(백현 분)까지 사지로 내몰았으나 결국 망령에 시달렸고, 어머니로부터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리고 광종이 황좌에 올랐다. 황제의 별을 각성시킨 건 21세기에서 온 해수였다. 왕소는 자신의 가면을 벗겨준 해수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 황제 자리밖에 없다고 판단, 과감한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광종은 즉위 직후 서경 천도 중지와 노역 해방 및 보상 등의 정책을 단행하고, 해수와의 행복한 앞날을 꿈꿨다.

왕소가 광종이 된다는 해수의 예지는 맞아떨어졌다. 단 광종이 역사상 '피의 군주'로 불릴 수밖에 없던 사연들은 그간 모두 설명됐다. 왕소가 광종으로서 황궁에서 또 어떤 일들과 맞닥뜨리게 될지, 해수는 광종 옆에서 편안한 고려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달의 연인' 남은 3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기와 조민기, 김산호, 홍종현은 서로 다른 성정을 지닌 황제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혔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황제가 바뀔 때마다 황권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상황. 이런 긴장감을 이끌어오고 있는 데에는 배우들의 카리스마도 한 몫 했다. 황제들의 하드 캐리가 빛났다.

한편 역사 스포일러에 따르면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13황자 백아(남주혁 분)는 그 아들들이 이후 각각 황제에 즉위하며 선왕으로 추존된다. 모든 인물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바라고 있는 황좌는 누구에게로 이어질 것인지, 광종 즉위기간은 어떤 이야기로 장식될지 '달의 연인'의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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