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여고생' 히어로는 처음" 박근범 감독X공예지 참신한 시작(종합)

입력 2016-10-25 13: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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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 박근범 감독 · 배우 공예지
서보형 기자 / 박근범 감독 · 배우 공예지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영화 감독 박근범과 신인배우 공예지. 이름도 얼굴도 모두 낮설고 새롭다. 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신예들이다. 여고생의 우정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살인미수사건으로 녹여낸 색다른 스릴넘치는 히어로 영화가 찾아왔다.

영화 '여고생'(감독 박근범/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언론시사회가 25일 오전 서울 명동역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박근범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공예지, 박지아, 한성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고생'은 여고생 진숙(공예지)이 새 학교에서 만난 은영(박예영)과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은영은 엄마와 함께 진숙의 집을 찾았다가 어느날 엄마가 진숙의 돈과 함께 사라지면서 진숙과 함께 엄마의 행방을 쫓는다.

박근범 감독은 배우 변요한이 출연했던 단편 영화 '목격자의 밤'을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떠오르는 신예 감독이다. '여고생'에서는 두 여고생의 우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인미수사건으로 긴박감있고 밀도 높은 스토리를 완성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4년 12월에 들어가서 2개월동안 27번 촬영을 했다. 영화사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한국영화아카데미 커리큘럼 과정을 따라야했다. 후반 작업을 약 4~5개월 한 뒤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다"며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여고생 히어로물'이라는 소재는 무척 생소하고 독특했다. 이에 박근범 감독은 "한국 영화에 없는 소재를 찾았다. 남을 돕는 여자 영웅은 어떨까 생각했다.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는 모두 다 봤다"며 '여고생'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보형 기자 / 배우 공예지
서보형 기자 / 배우 공예지

이어 "진숙이 누군가를 구하는 이미지가 제일 중요했다. '여고생' 진숙과 은영은 주변에 살고있는 친근한 인물인데, 이들이 서로 돕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힘을 합쳐 잘 살아가야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공예지가 맡은 주인공 홍진숙은 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강제 전학을 여고생이다. 거친 욕은 물론 불량스러운 표정이 압권인 역할이다.

공예지는 "사실 제가 성격이 거칠지가 못하다. 그래서 주변에 많은 거친 친구들을 떠올리며 접근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연기 준비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공예지는 "'여고생'은 한 겨울에 촬영했던 작품이다. 또 한 번 촬영에 들어가면 거의 24시간을 찍었다. 야외신도 많고 옷도 교복이어서 너무 추웠던 기억이 난다. 레깅스를 2개씩 신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특별했던 기억은 모든 출연진이 연말에 함께 카운트를 세며 신년을 맞았던 일을 꼽았다. 공예지는 "어느 날 분장할 공간이 없어서 재봉하는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날이 12월 31일이었다. 함께 시간을 세고 새해를 맞았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진숙을 짝사랑하는 불량배 종규 역을 맡은 배우 한성용 역시 "저도 그때가 가장 기억이 많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박혁권 선배 뺨을 때리는 장면이 가장 통쾌했다. 또 예쁜 공예지 배우를 쫓아다녀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KAFA FILMS 2016: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매 해 새로운 시선의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기획전이다. 올해는 영화 '여고생'의 박근범 감독, 공예지, 박예영이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만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영화인들이 강렬한 존재감 드러냈다. 올해는 영화 '여고생'을 비롯해 '양치기들'(감독 김진황), '연애담'(감독 이현주), '솔로탈출귀(감독 전용석)' 4개의 영화가 기획전 작품에 선정됐다. 11월 3일(목)부터 CGV압구정,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서면에서 2주간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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