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강동원→유아인→이종석, 톱스타 악역 계보 이어갈까

입력 2016-10-25 17:57:06
    • 복사완료!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악역은 이제 더 이상 기피 대상이 아니다. 연기만 잘해낸다면 악역도 환영 받는 시대다.

지난해 영화계에서 가장 사랑 받은 이는 바로 배우 유아인이었다. 영화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 역을 맡은 유아인은 “어이가 없네”라는 유행어까지 남기며 천만배우 타이틀을 획득함은 물론이고 ‘아인시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사도’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유아인이다. 사실 ‘베테랑’ 조태오는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던 배역이다. 한류스타들이 한류와 광고 이미지를 우려해 거절을 거듭했다. 그렇게 캐스팅 난항을 겪던 ‘베테랑’에게 나타난 한줄기 빛 같은 존재가 바로 유아인이었다. 청춘스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아인이 악역이라니. 류승완 감독은 우연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아인을 만나 ‘베테랑’ 이야기를 꺼냈고, 당시 소년과 청년 이미지 과도기로 고민하던 유아인은 조태오란 미끼를 덥썩 물었다. 그렇게 ‘베테랑’과 유아인은 서로 윈-윈 하며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유아인에 앞서 악역을 맡은 톱스타는 또 있다. 바로 꽃미남 외모로 데뷔 이후 줄곧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강동원이다.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독특한 배역을 마다하지 않고 연기해온 강동원은 영화 ‘초능력자’에서는 염력을 쓰는 악역으로 등장해 고수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토록 잘생긴 초능력자라면 악당이라도 그의 말을 따르겠다는 관객들이 대다수였을 정도. 이뿐만이 아니다. 강동원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는 극악무도한 악역 조윤을 연기하며 군 소집해제 후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백성을 수탈하고도 죄책감 하나 느끼지 않는 조선판 소시오패스 조윤의 등장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특히 강동원의 미모 때문에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는 빼놓고 강동원 검술 장면에서만 꽃잎을 흩뿌렸다고 오해받기까지 했다. 어쨌거나 ‘군도:민란의 시대’ 또한 여름 시장 첫 주자로 나서 흥행에 성공하며 악역 강동원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렇듯 톱배우들도 작품과 캐릭터만 좋다면 악역을 선택하고 있는 지금, 또 다른 젊은 악역이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바로 영화 ‘V.I.P.’(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에서 악역 김광일 역을 맡은 이종석이다. 이종석은 “박훈정 감독님과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VIP급 행운이다”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생애 첫 악역 도전 의지를 밝힌 상태.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석은 영화의 모든 인물들이 지목하고 있는 중요 인물이자 북한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을 연기한다.

특히 유아인에게 황정민, 강동원에게 고수 하정우 등 악역을 더욱 빛나게 한 상대역이 있었다면 ‘V.I.P.’ 이종석에겐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이 있으니 그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과연 이종석이 강동원, 유아인으로 이어지는 톱배우 악역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