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10년 동안 함께 해서 영애의 인생이 내 인생 같아요.” “‘막영애’는 1순위에요.” “‘막영애’는 인생앨범 같아요.”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영애씨의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15로 돌아온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15‘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현숙과 이승준, 조동혁, 라미란을 비롯해 고세원, 윤서현, 정지순, 조덕제, 송민형, 김청하, 정다혜, 스잘, 이수민, 정수환 그리고 한상재 PD가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007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녀’가 다시 온다. ‘막돼먹은 영애씨15’는 더 화끈하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서른 아홉, 불혹을 1년 남겼지만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예측불허 로맨스가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질 전망.
이번 시즌은 2010년 시즌8부터 ‘막돼먹은 영애씨’의 연출을 맡아온 한상재PD가 메가폰을 잡고, 시리즈의 탄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한설희 작가가 메인작가로 극본을 집필한다. 여기에 시트콤 ‘논스톱’의 백지현 작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홍보희 작가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의 전지현 작가가 합류해 한층 더 탄탄한 새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 영애씨의 40대는 어떤 모습일까.
세월이 흘러 영애씨가 어느덧 마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막돼먹은영애씨15’에서는 두달 후면 마흔을 바라보는 주인공 영애의 고민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여전히 복잡한 사랑과 일을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한상재 PD는 "지난해 10월 5일 마지막 방송을 하고 1년 만에 시즌 15를 준비하게 됐다. 많이 관심 가져달라. 영애씨가 tvN 10주년과 함께 10주년을 맞았다. 15시즌을 맞게 됐다. 15살이면 죽을병에 걸릴 수도 있는 나이인데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영애'가 10년 동안 이어져 왔는데 공감대와 판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공감대만 있다고 생각하다면, 드라마이기 때문에 판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연애 등 감정에 있어서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나와 비슷한 캐릭터가 연애할 때 설레고 때로는 욱하는, 약간은 판타지적인 보여드리고 있다"면서 "기획의도가 변화할 것 같다.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작을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영애가 마흔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여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 10년 달려온 ‘영애씨’는요.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 10년. ‘막돼먹은 영애씨’는 tvN 채널 개국과 함께 1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왔다. 벌써 15시즌째.
영애를 연기하는 김현숙부터 중간에 투입된 라미란까지. 그들에게 ‘막영애’는 특별한 이유일 수밖에 없다. 서른에 영애를 만나 올해로 마흔이 된 김현숙은 "'막영애' 시즌 초반과 지금이 다른 점은 체력이다. 내용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데,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시즌1부터 함께했던 출연진이 계신데, 10년 만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체력은 떨어졌지만 내면은 깊어진 것 같다. 이제 김현숙과 영애는 내 인생이 그의 인생인지, 그의 인생이 나의 인생인지 헷갈린다. 영애와 김현숙이 과거에는 부족했다면, 많이 성숙해 진 것 같다. 항상 다음 시즌이 없다고 생각한다. 영애가 없어지는 걸 상상도 할 수 없다. 배우 인생의 반을 함께 했기 때문. 내가 하는 동안은 최선과 진심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기, 예능 등 다방면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대세 라미란은 “1년 스케줄 중 ‘막영애’가 1순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막영애'가 1순위다. 지금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편의를 봐주셔서 병행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의리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지만, 나 역시 영애씨가 결혼을 할지 또 라부장이 워킹맘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런 부분이 '막영애'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다혜는 ‘막영애’를 두고 “인생 앨범”이라 표현했다. 그는 “처음에는 인기 많은 동생과 인기 없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런데 영애 언니가 너무 많은 남자를 만났다. 오히려 영채는 남편이 생겼다.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22살에 ‘막영애15’를 시작해 10년 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어쩌다 보니 만삭 때 모습이 ‘막영애’에 담기기도 했다. 이 작품은 내 인생 앨범 같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 그래서 이번엔 ‘결혼’ 할까요.
서른에서 마흔까지 성장했다. 그런데 여전히 영애씨의 일과 사랑은 미로처럼 어지럽기만 하다. 다시 돌아온 ‘막영애15’는 여전히 복잡하고 고민 많은 영애씨의 이야기를 더 스펙타클하고 공감 가게 그려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새얼굴 조동혁이 투입돼 영애, 승준과 삼각 구도를 형성한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과연 불혹을 두 달 앞둔 영애씨가 결혼에 골인할지다. 이와 관련해 한 PD는 “제작진도 드라마를 만들면서 영애씨가 결혼을 할지 안 할지가 궁금하다. 제작진끼리 논의를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한다"면서 "만약 영애가 결혼을 한다면, 노처녀의 정답이 결혼으로 귀결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마흔을 앞두고 있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결론을 못냈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31일 오후 11시 첫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