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서준영(29)이 스크린에서 보여주던 거친 이미지를 벗고,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 돌아왔다.
오는 11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제작 하준사)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 나비(서준영),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이정(박규리)이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드라마다.
영화 '회오리 바람'(2009)으로 주목받은 서준영은 '파수꾼'에 출연하면서 유망주가 됐다. 이후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장르를 파고들었다. '어떻게 헤어질까' 역시 그의 도전 중 하나다.
또한 그와 함께 '파수꾼'에 출연했던 이제훈과 박정민은 최근 빛을 봤다. 서준영은 동료들의 성공에 "뿌듯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나 박정민의 경우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가고 있는 사람이다. 사실 사람은 변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근데 '변하지 않았어'라고 부정하기 보다 '내 삶이 지금 이렇기 때문에 변한 거다. 그걸 네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라며 인정한다. 겉 멋 들지 않은 정말 멋진 배우다."
그간 스크린에서는 거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서준영. 하지만 '어떻게 헤어질까'에서는 이해심 많은 나비 역으로 분했다. 애완 고양이를 살리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 이정의 투정을 다 받아주는 속 깊은 인물이다. 그는 "오랜만에 욕이 없고 담배를 안 피는 영화를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준영은 "영화에서는 센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사실 나는 착한 사람이다"라며 "반면 드라마에서는 순한 배역을 많이 맡았다. 영화에서도 그런 역할을 연기하게 돼 설레더라. 이 영화는 지향점이 분명하다. 로맨스다. 나비는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이런 감정과 정서들을 표현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나비는 이정이 원하는 걸 다 받아주는 남자다. 화가 없다고나 할까. 실제 나와는 비슷한 듯 다르다. 나라면 나비처럼 100% 수용하진 못할 것 같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