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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주상욱 "허세 필요한 연예계, 난 너무 솔직해 탈"

입력 2016-10-29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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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주상욱이 '허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극본 이성은)에서 우주대스타 발연기 장인 류해성으로 열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주상욱은 지난 24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뒷이야기, 연예계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만약 '판타스틱'이 24부작이었다면 좀 더 류해성(주상욱 분)의 성장기라든가 이소혜(김현주 분)와의 즐거운 모습들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다. 저 쪽 집안 식구들도 만나보고 말이다. 아무도 뵌 적이 없었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 것 같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주상욱은 '판타스틱'에서 슈퍼카를 타고 럭셔리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허세왕 톱스타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잠시나마 우주대스타로 살아본 주상욱은 "실제 나와 차이가 크다. 난 제작진한테 깜짝 놀랐던 게 많은 작품을 해봤는데 보통은 드라마 촬영하면서 협찬을 받는다. 근데 렌트비가 꽤 비싼 람보르기니를 갖고 와 깜짝 놀랐다. 물론 그 차량으로 사고나는 장면을 찍진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놀랐다.(웃음) 나도 류해성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주상욱이 연기한 류해성 캐릭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발연기도 발연기지만 '허세'가 포인트였다. 한 여름 촬영인데도 허세를 부려야 하는 류해성을 고스란히 표현하기 위해 가죽 재킷에 스카프까지 두르느라 고생 좀 했다는 주상욱. 실제 연예계 역시 어찌 보면 류해성처럼 허세가 필요한 세계이기도 하지만 자신은 그런 성격이 못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되는 직업이고 그런게 분명히 필요한 직업이라 생각한다. 허세란 단어가 안 어울릴 수 있는데 뭔가 보여줘야 되고 실제 내가 그렇지 않아도 어디 갔을 때 그게 분명히 필요한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그런 걸 잘 못해 손해보는 부분도 있다. 그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말이 너무 많았다. 있는 그대로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다 보니까 예전엔 이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100% 딱 옳은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허세는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허세는 필요하다고 하는데 난 아직까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다. 난 너무 솔직했다. 너무 대놓고 다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이제와서 포장하긴 좀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굴러가고 싶다. 과하게 친절하거나 과하게 겸손하다거나 이런 게 분명 필요했을텐데 말이다. 가끔은 또 그런 기회가 있을 때 허세를 즐길 줄도 알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 여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후회는 하진 않지만 아깝다."

그러면서 주상욱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연인 이소혜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줬던 류해성처럼 실제로도 '순정남'이냐는 질문엔 "이런 건 내 입으로 얘기하기 좀 그런데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게 허센가? 근데 뭐 사실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상욱은 김현주와의 호흡에 대해선 "연기하기 너무 편했다. 연기를 나보다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분과 연기를 하면 나도 시너지 효과가 더 나는 것 같다. 그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하지만 김현주 누나가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 또 현주 누나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그래서 드라마를 더 즐겁고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연기 호흡이 다들 좋을 수 밖에 없고 당연히 결과도 좋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그래서일까. '판타스틱' 촬영장 분위기는 최고였다. 심지어 주상욱은 대사의 절반이 애드리브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살짝 살짝 하다가 재밌고 감독님도 별 말씀 안 하시면 조재윤 형이랑 둘이서 애드리브를 했다. 거의 다 애드리브라 생각하면 된다. 나중에 감독님이 그만하라고 하시더라.(웃음) 처음엔 끝까지 봐주시다가 나중엔 '컷' 하시더라. '작가님이 이 대사를 왜 썼을까?' 고민하고 최대한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이번 작품은 할 게 많았고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못 보여줘 더 아쉽다. 그리고 확실히 로코라든지 이런 게 더 연기하기 편한 것 같다."

끝으로 주상욱은 '판타스틱'을 연출한 조남국PD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님은 배우들한테 모든 걸 믿고 맡기셨다. 그런 스타일의 감독님이 많이 계신데 16부작 미니시리즈를 하면서 항상 좋은 컨디션에서 촬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배우들을 늘 위해주신다. 배우들, 스태프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감독님이시다. 그게 장점인 것 같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여건들, 잠을 못잘 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좋은 컨디션에서 촬영할 수 있게끔 해주셨다. 앞으로 감독님이 불러만 주신다면 또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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