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이아바' 첫방①]지질한 이선균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입력 2016-10-29 0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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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쳐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지질한 이선균은 또 옳았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연출 김석윤, 임현욱/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이하 이아바)에서는 아내의 바람을 의심하는 도현우(이선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장에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집에 예쁜 마누라가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던 도현우는 어느 날 우연히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호텔 예약을 마쳤으며, 보고싶고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이와 남편에게 충실한 슈퍼맘 그 자체였던 정수연은 정말 남편 몰래 바람을 핀 것일가.

그때부터 이선균의 지질미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멘붕에 빠진 도현우는 아들까지 동원, 정수연의 휴대전화 패턴을 풀려 애쓰는가 하면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또 안방 서랍을 뒤지는 것은 물론, 속옷, 카드 명세서 등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정수연에게 버럭하는 상상도 했지만 실제 그녀에겐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쳐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쳐

그러던 중 도현우는 낯선 남자의 차에서 내리는 것도 모자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정수연을 목격하고 싸늘하게 굳어버렸다. 큰 충격에 휩싸인 도현우는 과거 결혼식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고,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냐"며 맥주를 들이켰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내의 바람을 언급한 뒤 "어떻게 해야 하나"는 상담 글을 올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같은 도현우의 모습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속 이두현을 떠올리게 했다. 이두현은 사랑보다 이혼이 더 어려운 소심한 남자로, 당시 이선균은 전매특허 지질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 4년만에 이두현은 도현우로 다시 태어났다. 이를 연기한 이선균은 역시 '믿고보는 배우'답게 아내의 바람을 의심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발을 동동 구르고 발끈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말 그대로 '하드캐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최근 열린 '이아바' 제작발표회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 속 캐릭터가 더 지질한 것 같다. 아무래도 설정상 비슷한 면은 있지만 '이아바'에서는 현실적인 공감이 있다"며 "많은 드라마 속 캐릭터는 판타지다. 인물은 현실적인데 상황적으로 지질해지는 것일 뿐이다. 멘탈이 무너지는데 상황적으로 지질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드라마의 재미다. 사실 내 안에 지질함이 많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리얼 연기로 '이아바'의 몰입도를 높인 이선균이 앞으로 더 지질해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그가 남은 11회동안 선보일 명품 연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정수연이 진짜 바람이 난 건지, 아닌지 궁금해지는 '이아바'는 슈퍼워킹맘 아내의 바람을 안 애처가 남편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다루는 유쾌한 코믹바람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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