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라미란과 최성국의 잘못된 만남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이동숙(오현경 분)을 대신해 맞선에 나가게 되는 복선녀(라미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같지 않게 한껏 차려입고 집을 나서는 이동숙과 마주친 복선녀는 “맞선보러가는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성태평(최원영 분)에 대한 미련 때문에 맞선이 달갑지 않은 이동숙은 한껏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복선녀는 “맞선보러 가는 사람이 죽으러가는 사람처럼 왜 그래. 그런 똥 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으면 남자가 좋아하겠냐, 어디”라고 다그쳤다. 이동숙은 이 말에 되레 “언니, 언니가 나대신 나가줄래?”라며 맞선에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유부녀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다는 복선녀의 말에도 이동숙은 “누가 연애하래? 나 대신 맞선 장소에만 나가 달라구, 나가서 밥만 먹으면 돼 그렇게 심각할 거 하나도 없어”라며 이십만원 딜을 성사시켰다.
박대섭(최성국 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요란하게 인사를 하는 복선녀에 “저기요, 제가 중매 해주시는 분한테 듣기로는 키가 크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복선녀는 박대섭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른 채 “이 정도면 탤런트 뺨치게 생긴 거 아닌가요?”라며 진짜 자기 뺨을 두드려댔다. 박대섭은 들끓는 속에 “아가씨, 나 이 가게에서 제일 쓴 커피 한잔 갖다 주세요. 마시고 정신 확 차리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선녀가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에도 박대섭은 “없습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직진 복선녀는 “그럼 신체사이즈는요?”라고 직구를 날렸고, 박대섭은 물을 뿜으며 “사례 걸릴 뻔 했어요”라고 정색을 했다. 복선녀는 모처럼 배삼도(차인표 분)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식사가 싫지 않은 듯 “농담이에요, 농담. 생각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성격이신가보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집 앞까지 바래다주며 얼른 들어가라고 등 떠미는 박대섭의 행동에도 복선녀는 “애프터 신청은 저한테 직접하지마시고 중매쟁이 통해서 해주세요”라고 말해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배삼도가 봐 버렸고 복선녀는 이를 이용해 질투심을 자극하려고 했다. 그러나 배삼도는 박대섭이 제비의 전형이라며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복선녀를 무시하면서도 배삼도는 결코 신경을 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튿날 닭집 아르바이트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는 복선녀의 모습에 이를 박대섭이라고 오해한 배삼도는 긴장을 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