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렇게 작품을 연이어 하는 게 배우한텐 축복같은 일이고, 찾아오는 선물인 것 같다."
MBC '앵그리맘'부터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페이지 터너',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영화 '글로리데이', JTBC '판타스틱'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데뷔 후 쉴새 없이 일하며 달려온 배우 지수를 만났다. 게다가 얼마 뒤엔 JTBC 새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촬영에 들어간다니 그 누구보다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20대 배우 지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연기자가 아닌 인간 지수는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이라 스스로 평했다. 어머니한테도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는 아들이라고. 그는 "진중하게 보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친구를 만나면 또 다르다. 편안한 상대한텐 애교를 부릴 때도 있다. 귀여운 매력을 보일 수 있겠지만 '츤데레'적인 것도 내 한 면인 것 같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휴식을 취할 땐 "우정에 대한 확인을 한다"고 했다. 지수는 "이야기도 나누고 '잘 지내느냐'고 안부도 묻는다. 식사를 하며 커피도 마신다. 형들일 수도 있고 친구들일 수도 있다. 쉴 때 영화도 보고 돌아다니는 편인데 집에서 편히 있고 싶을 때 밖에 나가려고 하는 날 발견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판타스틱'에서 박시연과 연상 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수는 "실제로도 연상을 좋아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연애했을 때 연상녀와 연애를 해본 적이 있는데 나이만 연상이었지 지내는 건 친구처럼 지냈다"며 "동갑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한 살 위 아래처럼 비슷한 나이대가 제일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수는 "실제 몇 살 위까지 괜찮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을 정하진 못할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정말 5살 차이가 나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면 괜찮다 생각한다.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이성적인 생각이 들 것 같다. 하지만 잘 통하고 이성적 판단보다 본능적 마음이 크다면 그런 걸 다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연애관을 솔직하게 말했다.
지수는 이상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혼이 맑고 순수하고 그런 사람들이 내 눈에 딱 보였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은 영혼이 맑고 순수하다. 웃을 때 예쁜 사람이 좋다. 그 외에는 뻔하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공통된 취향이 있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요즘 대세인 쌍커풀 없는 눈매에 큰 키, 훈훈한 비율을 자랑하는 지수는 외모적으로 '아이돌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노래 쪽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연기도 헤매고 있는데 말이다. 근데 노래 부르는 건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노래방에서 내 노래가 괜찮은 것 같다가도 누군가한테 선보인다 하면 굉장히 부끄러워지는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아직 앞길이 창창한 20대 연기자 지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먼저 "'달의 연인'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는데 새로웠던 것 같다. 그런 사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퓨전사극이었고 원작이 있었던 터라 많이 어렵기도 했지만 여튼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 다음엔 더 준비를 많이 해서 정통사극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는 지수는 "청춘물도 되게 좋아한다. 원래 성장 영화 같은 작품들을 되게 좋아했던 터라 언제든 기회가 되고 작품이 좋다면 내 나이가 몇 살이 됐든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고 청춘물에 대한 욕심 또한 내비쳤다.
한편 롤모델이라기보단 자신의 우상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최민식, 변요한, 유아인 등 유명 배우라는 지수는 자신의 우상 유아인을 닮았다는 칭찬에 "누군들 붙여놓으면 비슷한 느낌이 난다 그래서 난 특색이 없는건가 생각하다가 난 '저 배우의 이런 면도, 이 배우의 이런 면도 갖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언뜻 봤을 때 한 면이 있어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니까 '아 이런 면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하다. 좋아하는 배운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좋다"며 웃었다.
끝으로 "지금은 해야할 것들이 많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말 나중에 준비가 된다면, 좋은 배우에 가까워진다면 그땐 좀 더 생각을 구체적으로 품지 않을까 싶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 지수는 "오래오래 쭉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고 배우로서 작품을 많이 남기고 싶다. 그리고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그 전에 좋은 인성을 가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좋은 사람들과 교류해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최종 꿈이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