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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궁금했던 블랙핑크 목소리 "컴백, 떨리고 긴장돼"①

입력 2016-11-02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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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궁금했던 블랙핑크의 목소리, 그녀들의 목소리를 드디어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블랙핑크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 발매를 기념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평균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걸크러쉬’ 매력을 내뿜는 멤버들.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갖고 있는 블랙핑크가 무대 아래로 내려왔을 때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블랙핑크는 수줍음도 많고 웃음도 많았다. 딱 그 나이 대 소녀들이었다. 멤버들은 두 번째 싱글 발매 소감을 묻자 긴장된 듯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불장난’이라는 곡으로 컴백하게 돼서 너무 떨리고 기대된다”(제니)

“데뷔하는 것 같은 컴백인데, 새로운 곡인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하겠다”(지수)

“이번에 많은 준비를 했는데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리사)

“데뷔 앨범 이후 첫 컴백이라서 너무 떨린다.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로제)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짧은 대답을 하는 와중에도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나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이고, 대중의 반응에 신경을 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데뷔 싱글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블랙핑크의 신곡 ‘불장난’과 ‘스테이(STAY)’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아이튠즈 등 해외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실 기대를 하긴 했는데, 기대보다 더 많은 호응을 해주신 것 같아서 신기했다.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많이 노출이 없었는데도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 그래도 ‘10위 안에는 들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저희가 데뷔 후 너무 노출이 없었으니까 큰 기대는 못했다”(지수)

블랙핑크는 데뷔 싱글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그야 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길지 않은 활동 기간, 많지 않은 방송 출연에도 불구하고 걸그룹 중 최단 기간 내(14일) 지상파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데뷔 앨범 활동을 마쳤고,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며 무대 위 어색했던 부분들을 체크하고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수는 “같은 회사 분들이 나오면 자동으로 모니터링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저희가 했을 때와 다른 점, 부족했던 점들을 보고 그분들 제스처 같은 것들을 보면서 배운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신인인 만큼 선배들의 무대를 보며 배우려는 의지 역시 강해보였다.

또한 이번에는 음악적인 변화도 있었다. ‘붐바야’와 ‘휘파람’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걸그룹 특유의 ‘걸크러쉬’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힘을 뺐다. ‘불장난’은 리드미컬한 피아노 패턴과 독특한 신스의 반복이 인상적인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며, ‘스테이’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감성이 가미된 컨트리 팝 곡이다. 두 곡 모두 멤버들의 보컬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데 보다 집중했다. 물론 그렇다고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었다.

“‘스테이’는 분위기 자체가 감성적이고 가스펠 발라드다. (…) 이번에는 보컬에 좀 더 중점을 준 것 같다. ‘스테이’에서는 로제가 기타를 치기도 한다. 감성적인 면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제니)

“퍼포먼스적인 것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무대에서 처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안무 연습도 오랫동안 많이 하고, 사장님께서 직접 보고 수정해주시기도 했다. 무대에 신경을 많이 썼다”(제니)

“해외 안무가 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셔서 최대한 안무에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동작도 크게 해서, 헤드셋 마이크를 쓸 것 같다”(지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데뷔 당시부터 소속사 선배 투애니원과 꾸준히 비교돼 왔다. 블랙핑크가 ‘YG에서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으니, 어찌 보면 이런 비교는 불가피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데뷔곡의 완성도나 흥행성을 떠나, ‘투애니원 음악’ 느낌이 난다는 평도 피하지 못했다. YG 수장 양현석 역시 투애니원과 다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러한 장르적 변화에 대해 투애니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제니는 “비교되는 것 차제가 저희에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굳이 다르게 가고 싶다, 다르게 하고 싶다기보다 어쨌든 YG 색깔이 있으니까, 저희도 저희 느낌을 내려고 더 노력하면서 YG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 최대한 따라가려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무대 보면 항상 카리스마 넘치시지 않나. 저희도 무대 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지수)

“언니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기보다 곡을 만들 때나 무대 연습할 때, 저희 색깔을 찾다보니까 이렇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제니)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무대에서 증명했듯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음악적 실력이 탄탄하다. 때문에 일찍이 데뷔 초부터 자작곡으로 활동했던 빅뱅 등 소속사 선배들처럼 자작곡 욕심을 낼 수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지수는 “저희는 아직 무대에서도 부족해서, (곡 작업이나 프로듀싱은) 누군가의 손이 필요하다”며 “테디 오빠께서 노래 만드실 때 항상 같이 있는데, 저희한테 어떠냐고 계속 물어봐주셔서 늘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불장난’과 ‘스테이’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도 밝혔다.

“‘불장난’ 같은 경우는 안무에 집중해서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고, ‘스테이’ 같은 경우는 저희가 처음 선보인 어쿠스틱 발라드여서 ‘이런 노래도 잘 어울리네?’ 이런 말을 듣고 싶다”(지수)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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