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괴담과 아프리카 TV라는 소재를 접목한 신개념 공포 '혼숨'이 2016년 하반기 외화 공포 강세 속에서 당당하게 한국 공포 영화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혼숨’(감독 이두환)은 괴담과 함께 사라진 여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리얼 미스터리 공포로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1만 명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3위다. 공포 영화 시장을 주도하던 외화 영화 사이에서 당당히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맨 인 더 다크' '라이트 아웃' 등 유독 외화 공포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라이트 아웃'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빛과 어둠을 공포로 연결시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분 30초 단편 영상으로 시작된 이 영화는 조회 수 1억을 넘어서며 영화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맨 인 더 다크'는 거액의 현금을 노린 10대 빈집털이범들이 눈먼 노인의 집에 갇히며 겪게 되는 극한의 공포 스릴러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가운데 '혼숨'은 한국 공포 영화가 열세였던 국내 시장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으며 흥행 순항중에 있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 '럭키' '인페르노' 등 동시기 개봉작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현저히 적은 제작비와 2만회 이상 차이가 나는 적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깊다.
'혼숨'은 괴담과 아프리카 TV를 접목해 러닝타임 내내 실제인지 허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1020세대들을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전드 방송을 시작하며 점점 죽음의 늪으로 빠지는 ‘BJ 야광’으로 분한 류덕환과 시청률에 목숨 거는 ‘박 PD’로 분한 조복래의 연기가 더해져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