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스플릿'으로 돌아온 배우 유지태가 11월 대작 경쟁에서 흥행을 자신했다.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제작 오퍼스픽쳐스)에 출연한 유지태가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플릿'은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유지태가 한물 간 전직 볼링 선수 철종 역, 이정현이 허당 매력의 생계형 브로커 희진 역, 이다윗이 자폐 기질과 천재적 볼링 실력을 동시에 지닌 영훈 역, 정성화가 철종과 악연으로 이어진 악역 두꺼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여태껏 볼링 도박이 소재인 영화는 전무하다. 그렇기에 '스플릿'은 이제껏 보지 못한 이야기 전개가 가능했다. 유지태 역시 영화의 신선한 소재에 끌렸다고. 볼링핀 한 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던 그가 프로 볼러로 변신한 이유다. 하지만 난생처음인 일이 그렇게 쉬우랴. 그는 혹독한 훈련기간을 거쳤다.
유지태는 "처음 볼링을 쳤을 때는 정말 형편없었다. 공이 다 레일 옆으로 빠지고 그러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영화 속에 볼링 선수 출신 배우가 등장한다. 그 친구가 하나하나 다 가르쳐줬다. '볼링도 사랑하고 영화도 사랑하는데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하더라. 나한테도 고맙다길래 '같이 했으면서 뭘 고마워'라고 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는 배우로서 욕심이 좀 많다. 그간 내가 워낙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복받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눈높이가 좋았던 기억에 머물러 있다. 사실 영화는 감독과 스태프의 몫이다. 배우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가능한 주관적 평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지태가 본 '스플릿'은 시원시원한 볼링의 매력을 십분 살린 영화다. 사실 도박이 소재란 점에서 요약된 줄거리만 보면 '타짜'(2006)가 연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유지태는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난 도박을 좋아하지 않는다. 숫자랑 그림만 보고 몇 시간씩 앉아있지 않나. 재미가 없다. 난 극장에서 그림이 움직이는 게 재밌다. 동영상을 선호한다. (웃음) 그에 반해 볼링은 시원시원하다. 볼거리가 많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스플릿'은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 사전' 등 대작들과 경쟁을 펼친다. 유지태는 "우리 영화가 가장 잘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영화에서 앙상블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배를 탔기 때문이다. 거기에 구멍 나서 가라앉게 하고 싶지 않다. '스플릿'은 오락영화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한 작품이다. 일단 내가 많이 망가졌고, 볼링이란 스포츠의 매력도 살아있다. 이다윗과 나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달라."
★☆영화 '스플릿' 유지태 인터뷰★☆ [팝인터뷰①] 유지태 "성격파 배우 되고팠던 과거, 이젠 가족이 중요" [팝인터뷰②] 유지태 "'쓰랑꾼'? 이젠 천만 배우로 불리고파" [팝인터뷰③]'스플릿' 유지태 "'타짜'와 유사성 NO…도박 안 좋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