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홍종현이 '달의 연인' 속 화려한 스타일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홍종현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종영 인터뷰를 갖고 비주얼적인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 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겸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서 홍종현은 반역의 별을 타고났으나 어릴 때부터 황제로 키워진 냉혈한 야욕남, 3황자 왕요(훗날 고려 3대 황제 정종) 역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극에 남자 배우임에도 화려한 의상이나 장신구, 메이크업이 큰 관심을 부르기도 했다. 귀걸이와 아이라인이 극중 왕요의 권력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다. 이에 관해 홍종현은 "눈화장은 감독님이 먼저 '왕요만의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셨다. 고려는 화장이나 장신구에 관심이 많던 시대였고, 왕요가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악세사리에도 신경을 썼다. 쥬얼리 디자이너님과 '더 금색이었으면 좋겠다'거나 '엄마(박지영 분)와 커플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등의 상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배우 중에는 악세사리가 제일 많았다. 남녀 배우를 다 합쳐서도 화려한 편이었다. 사극이고 남자 배우였는데도 화면에 화려하게 나올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이지 않나"라며 "사실 처음엔 조금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악세사리와 눈화장에 적응이 됐다. 안 하면 어쩐지 허전하고 착해 보이는 느낌도 있었다"고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서인지 왕요는 유독 패러디도 많았다. 홍종현은 "수천장은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왕요가 악역인데 웃기게 패러디해주시는 게 좋은 걸까'라고 걱정했는데, 이것 역시 굉장한 관심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시간과 공을 들여서 패러디 짤방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재밌어서 SNS에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더 많이 만들어주시더라. 모아볼까 했지만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고 기억했다.
왕요를 연기하며 체중이 절로 감량되기도 했다. 홍종현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왕요가 죽음으로 가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체중이 빠졌다. 먹는 건 잘 먹었는데도 운동을 못 하고 생활이 불규칙하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다. 원래 73kg였는데 67kg까지 7kg 정도 빠졌다. 지금은 68kg 정도"라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