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은 혹독한 예능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 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KBS가 내놓은 또 하나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집안일 하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이다.
관찰 토크쇼로 진행되는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배우 김승우, 봉태규, 김정태, 방송인 김일중, 개그맨 문세윤, 배드민턴 해설가 하태권이 출연한다. 여기에 배우 윤손하가 홍일점으로 출연해 주부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관찰 뿐만 아니라 토크쇼까지 겸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방송인, 개그맨, 해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남성 연예인들의 새로운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살림하는 남자들'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파일럿을 건너뛴 채 바로 정규 프로그램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7일 오전 KBS 측은 "'살림하는 남자들'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파격적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만 해도 KBS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던 '노래 싸움 - 승부', '트릭 앤 트루'부터 파일럿 3부작으로 편성됐던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등, KBS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에 대해 계속해서 시도하고 고민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노래 싸움 - 승부'는 추석 파일럿 방영 당시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프로그램을 꿰찼지만 아쉽게도 반토막난 시청률을 보여주고 말았다. '트릭 앤 트루'도 마찬가지. 파일럿 당시에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 편성 후 MBC '라디오스타'에 밀려 2%대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파일럿을 통해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정규 프로그램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살림하는 남자들'의 파일럿 뛰어넘기 전략은 통할 수 있을까.
8일 오후 11시 10분, 정규 프로그램으로 포문을 열 '살림하는 남자들'이 남녀노소 불문, 많은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