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공항가는 길' 두 남녀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어차피 불륜극'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정통 멜로, 감성 멜로의 진가를 발휘하며 안방극장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회를 거듭할수록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 서도우(이상윤 분)의 사랑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같이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은 반면, 일각에서는 "어차피 불륜"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진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결론지어야할 지 제작진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드라마 중반, 김하늘 이상윤 등 주연 배우들도 기자간담회에서 원하는 결말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한 바 있다. 인물들을 직접 연기하는 배우들도 소재가 소재인만큼 마냥 해피엔딩만 바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당시 이상윤은 "서도우가 원하는 결말은 잘 모르겠다"며 "드라마 색깔과 지금까지 분위기와 어울리는 결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최수아와 이뤄지지 않는 결말이 이 드라마의 색깔에 완성을 시키는 색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방향이 되든 이 드라마에 맞게 아름답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하늘 역시 "본인이 행복하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어렵다"며 "나도 촬영을 하면서 처음에는 잘되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수아의 감정에 따라 연기를 하다보니 내 감정이 현재 많이 커지고 있다. 그러니까 그 결론을 지금 생각하는 게 굉장히 두렵다. 그게 어느 쪽이든 두렵고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좀 후반에 가야 어떤 식으로든 바람이 생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14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최수아와 서도우는 ‘관계’, ‘사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도우가 최수아를 향해 “지금 기분이.. 우리 사이가 어떤 건지 잔인하게 느껴지는..”이라고 말한 것. 이후 전환된 화면에서 최수아 역시 “안 해본 거 또 있는데.. 진짜 해보고 싶었던 거”라며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손을 잡은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떤 길을 걷게 될까?
그 가운데 9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늦가을 햇살 아래, 제주도 서도우의 집 앞 길에서 마주 선 두 남녀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사진 속 두 남녀는 애틋하고도 아련한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채 서로의 품에 안겨 있다.
불륜에 빠진 두 남녀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최수아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은 서도우의 존재를 인식했고, 어떤 형태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이 같은 박진석의 감정이 최수아-서도우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것인지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결말은 이미 나왔다. ‘공항가는 길’이 첫 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