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밀정’ 김지운 감독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소감을 밝혔다.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영화사 그림)이 11월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재형) 주최 제36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밀정’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지운 감독은 “작품상을 한국에서 받은 건 처음이다. '밀정'이 최우수작품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침묵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난 왜 이렇게 작품상을 못 받을까, 그동안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어서 그랬나? 덜 잔인하게 만들었더니 작품상을 받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지운 감독은 "올해의 영화는 과연 무엇일까 혼란스러울 때 영평상을 기준으로 영화를 찾아보곤 했다. 그런 영평상에서 '밀정'이 작품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조금 더 좋은 제작자가 되라는 의미로 알겠다. 그리고 다음엔 감독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옆에 이경미 감독이 상을 받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말이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다. 김지운 감독의 6년 만의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 송강호,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 공유의 대립을 중심으로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출연하며 이병헌, 박희순이 특별출연에 나서 힘을 보탰다.
한편 올해로 36회를 맞은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총 1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 작품상 '밀정', 감독상 이경미 감독(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 임권택 감독, 각본상 신연식 감독(동주), 남자연기상 이병헌(내부자들), 여자연기상 손예진(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 정하담(스틸 플라워), 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 촬영상 정정훈(아가씨), 기술상 곽태용 황효균(부산행), 음악상 모그(밀정),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이준익 감독(동주), 신인평론상 손시내, 독립영화지원상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