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8일 시작된 티켓 예매 전쟁은 물론이고 취켓팅(취소된 표를 예매하는 것)도 쉽지 않다. 300석 이상의 취소표가 포도알이 되어 나타났지만 순식간에 사라졌고,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있다.
티켓팅이 생각보다 치열했기에 멘탈 붕괴에 빠진 팬들도 많았다. SNS에는 '양도'의 탈을 쓴 암표 판매가 성행했고, 한국에서의 공연임에도 일본 옥션에서 3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어 티켓이 판매되고 있었다. 한 일본 여행사에서는 예매가 오픈되기 전부터 구체적인 좌석과 가격을 제시한 공지를 게재했다. 이에 한국 팬들은 '주최 측에서 일본에 선 예매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해명을 요구했다.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발 빠르게 SNS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암표에 대해서는 같은 IP에서 구입한 불법 티켓을 확인했으며, 곧 취소조치 할 예정이라 밝히며 암표는 구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팬들이 해명을 요구한 '일본 선 예매' 건에 대해서는 "일본에 미리 티켓을 팔지 않았다.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주최측의 해명에도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세카이노 오와리 측의 관계자는 헤럴드POP과의 통화에서 "팬들의 반응을 알고 있다. 우리도 무척 당황스럽다. 불법적으로 구입한 티켓은 신고를 받고 있으며, 예매처를 통한 정보 확인 후 단계적으로 취소표로 돌리고 있다. 이는 취켓팅을 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관계자의 말대로 취켓팅이 진행된 10일 새벽, 티켓 공식 예매처인 예스24와 인터파크에는 각각 30여 석과 280여 석의 좌석이 취소표로 돌아왔다.
이어 관계자는 "일본 옥션이나 여행사에 내한 티켓을 미리 판매한 적이 없다. 특히 해당 여행사에는 공지문을 내릴 것과 함께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통보를 이미 한 상태"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암표를 사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는 것"이라 말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으로 많은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가 내년 2월 단독 콘서트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7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공연차 한국을 찾았던 멤버들(후카세·나카진·사오리·DJ러브)는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스페셜 초대석에 출연해 "올해나 내년 초에는 꼭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한국 팬들을 생각해주는 발언에 팬들은 "말만으로도 고맙다" "꼭 콘서트를 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4개월 뒤인 11월 세카이노 오와리는 약속을 지켰다.
특히 지난 공연에서 영어로 된 노래만을 선사했던 세카이노 오와리는 한국팬들의 요청에 따라 일본어 버전 곡들을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어로 노래하면 관객들이 모를까봐 영어곡으로 준비해왔다"던 후카세는 "팬들이 이렇게 기다려준 줄 몰랐다"면서 한국에서의 인기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한편 많은 팬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세카이노 오와리의 첫 단독 내한공연은 2017년 2월 18일 오후 6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