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판도라' 박정우 감독 "대통령役, 사실적으로 그리면 짜증나"

입력 2016-11-09 1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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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판도라' 박정우 감독이 김명민이 연기한 대통령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박정우 감독은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4년 전에 쓴 시나리오인데 지진 등 요즘의 시국과 많이 닮아 있어서 뭔가 싶다. 대통령을 사실 그리기 정말 힘들다. 과연 '판도라'가 만들어질까 하고 생각하는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그걸 극복하는 게 창작자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정우 감독은 “대통령은 멋있게 만들면 비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만들면 짜증나는 캐릭터다. 어떻게 할 수도 없더라. 그래서 김명민이란 배우를 두고 인간적인 대통령을 그리려 했다. 국민을 걱정하고 의욕적이긴 한데, 주변의 시스템이 대통령을 무기력하게 만들면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리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4년간의 기획을 거쳤다. 여기에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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