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팝인터뷰②]토마스쿡 "이소라는 아티스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입력 2016-11-13 12:56:44
    • 복사완료!

뮤직팜 제공
뮤직팜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그냥 아티스트,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에요.”

토마스쿡은 이소라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5년 만 정규 앨범 ‘THOMAS COOK'을 발매한 토마스쿡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소라, 유희열과의 음악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5년 동안 토마스쿡은 자신의 앨범 작업뿐만 아니라 외부 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유희열의 부탁을 받아 정승환의 곡을 썼고, 이소라의 요청으로 그의 곡을 작업했다.

“이소라씨는 그냥 아티스트예요. 그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이에요. 종잡을 수 없죠. 어쩔 때는 휴대폰으로 그림 하나를 딱 보내주세요. 그럼 자동으로 곡을 쓰라는 얘기로 들려요(웃음). 또 어쩔 때는 영화 포스터 한 장이 와요. 포털 사이트에서 찾으면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영화 제목이 나와요. 그리고 4일 뒤에 전화가 와요. ‘언제쯤 들을 수 있겠니?’ 그러면 제가 ‘2주 정도 만요’라고 말해요. 2주는 저에게도 짧은 기간이거든요. 그 다음 답은 ‘내가 2주를 기다릴 수 있을거 라고 생각해?’라고요. 일주일도 길게 준거였죠. 끊고 나서는 ‘이번 앨범에는 참여 못하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또 거짓말처럼 곡이 나와요. 7, 8년 하다보니 적응된 것 같아요(웃음). 춥든 덥든 상황 따라 어떻게든 적응하잖아요.“

곡이 완성되면 서로 어떠한 곡의 설명 없이 음악을 튼다. 이소라는 그 음악을 묵묵히 듣는다. 이런 방식으로 토마스쿡은 이소라를 위해 다섯 곡을 썼고 그 중 두 곡이 확정됐다. 이소라의 곡을 작업할 때마다 무아지경 상태가 된다는 토마스쿡은 매번 불가능할 것 같은 작업을 해내면서 그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이소라 선배님이 그림이나 영화 포스터를 보내주는 건 그냥 ‘나는 이런 걸 좋아해’라는 거예요. 워낙 눈썰미가 좋고 여러 예술쪽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지만 작곡가에게 어떤 스타일을 고집하거나 주문하지 않아요. 제가 본 그림, 영화의 느낌은 이소라 선배님과 같을 수 없어요. 저대로 느낀 그 감정을 곡에 그대로 담길 바라시는거죠.”

뮤직팜 제공
뮤직팜 제공

정승환의 곡 작업은 안테나뮤직의 수장이기도 한 유희열의 부탁으로 진행됐다. 유희열은 토마스쿡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발라드가 아닌 토마스쿡만의 발라드곡’을 주문했다. 이에 토마스쿡은 “저야 좋죠”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유)희열 형도 길게 설명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정)승환이 곡을 작업할 때 명확하게 뭐가 잘 안 나오는 거예요. 제가 곡에서 어떤 부분을 살렸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자나 가수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면 서로 음악으로만 들려줘요.”

토마스쿡은 외부 작업들을 통해 자신의 곡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전문 작곡가가 아님에도 외부 작업들을 계속해오고 있는 이유는 첫 째로 토마스쿡을 믿고 의지해 곡을 의뢰하는 뮤지션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배움 때문이었다.

“많이 배워요. 제 곡을 작업할 때는 제 것이니까 마음대로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외부 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보게 돼요.”

하지만 곡이 채택되지 않을 때의 아픔 역시 존재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려해도 어떤 곡들은 ‘왜 안 골랐지, 왜 몰라주지. 편곡을 더 자세하게 했어야 했나’ 싶을 때도 있다고. “거부당한 곡들을 본인의 곡으로 바꾼 적도 있냐”는 물음에 “항상 부르려고 하는데 안 부르게 된다”고 말하는 토마스쿡이었다.

“거부당한 느낌이 있어서 아픔이 있어요. 항상 꺼내놓으려고 시도는 하는데 ‘새로운 걸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지 않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곡 작업하면서 느낀건 한 번에 할 때 제대로 해야 해요(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