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공항가는길' 이상윤♥김하늘, 서로에게 종착하다(종합)

입력 2016-11-10 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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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진 후 김하늘과 이상윤이 다시금 만남을 이어간다.

10일 방영한 KBS 2TV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인생의 어느 존재보다 소중한 딸 박효은(김환희 분)을 홀로 뉴질랜드에 보내면서까지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헤어질 것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기다리는 것을 그만두고 제주도를 떠난 서도우(이상윤 분)는 수아와 함께 고택을 찾는다. 곤히 잠든 수아를 바로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던 도우는 그녀가 깨어나자 "오늘 뭐 할까요? 쉬고 또 쉬고 틀어박혀서"라며 따뜻한 말을 건넨다. 두 사람은 민석(손종학 분)과 짧게 인사를 한 후 가을 길거리를 함께 걸으며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튿날 도우가 기상하기에 앞서 고택을 떠난 수아는 '먼저 가서 미안해요. 5분만 더 있으면 아무래도 도우 씨 말대로 같이 도망갈 것 같아서요. 나를 위한다는 게 뭔지 여전히 어렵지만 지금 당장은 내 자신이 떳떳해지는 게 날 위한 거라 생각해요'라는 짧은 메모를 남긴다. 그녀는 메모를 통해 '눈 감았다 떴을 때 도우 씨랑 같이 앉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세상 가장 편한 마음으로'라며 모든 것을 정리한 후 후련한 마음으로 도우와 함께 있고 싶다는 진심을 전한다.

한편, 수아를 만난 진석은 "지금 딱 고해성사하는 분위기인데, 당신 마음 하나 편하자고 용서를 빌어? 가족에게 미안하면 하고 싶은 말 죽을 힘을 다 해서 삼켜"라며 강하게 말한다. 이에 수아는 "그럼 더는 얘기 안 할게. 난 뉴질랜드 안 가요"라며 짤막하게 말한 후 자리를 뜬다.

이후 진석은 도우를 직접 만나기 위해 찾아가고, 두 사람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 대화를 시작한다. 그는 큰 소리를 내고 싶지 않다는 발언으로 운을 떼며 "소리 지르고 패고 난리치고 거기까지 안 해도 다 정리가 되거든"라고 말한다. 그러나 점점 목소리가 커진 진석은 급기야 장현우(김견우 분)에 의해 멱살을 잡히는 상황까지 맞이한다. 뒤늦게 현장에 온 수아를 본 진석은 더욱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퇴장하고 수아를 놓아 줄 것을 순순히 마음먹는다.

수아는 생각보다 극심하게 거부하지 않은 진석 덕분에 큰 고통을 받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당혹감과 씁쓸함을 느낀다. 가뿐함보다는 사랑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라는 죄책감이 더욱 큰 그녀는 도우에게 잠시 떨어져서 지내며 시간을 갖자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수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수아와 도우는 만나지 않는 대신 문자로 대화를 나누며 연락을 이어간다.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 생활의 리듬을 되찾은 수아는 불편한 감정 없이 도우에 대한 마음을 확신한다. 그녀의 연락을 기점으로 공항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미소로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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