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700만 넘보는 '럭키'" 예상 뒤엎은 반전흥행 코미디4

입력 2016-11-14 1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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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럭키’가 700만 돌파까지 넘볼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나? 관객의 힘으로 이뤄낸 코미디 영화의 반전 흥행 기록을 살펴봤다.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가 지난 10월13일 개봉한 가운데 한달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흥행 중이다. 11월13일까지 누적관객수는 680만4,603명으로 700만 관객수 돌파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럭키’는 국민호감 유해진의 원톱 코미디 영화로 무명생활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배우 유해진에 대한 호감도가 흥행에 크게 작용했다. 스릴러, 누아르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며 억지웃음 없이 폭소를 이끌어낸 ‘럭키’다. 코미디 영화가 대세였던 과거와 달리, 자극적이고 스케일 큰 영화에 주로 지갑을 열고 있는 관객들. 하지만 돌이켜보면 관객은 잘 만든 코미디 영화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도록 그냥 두지 않았다. 과연 관객의 입소문으로 흥행한 코미디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인 ‘과속 스캔들’은 캐스팅 단계부터 삐그덕 거렸다. 코미디 장르에 미혼모가 등장하는 스토리 때문에 흥행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차태현이 있었지만, 당시 박보영은 초짜 신인이었다. 하지만 ‘과속 스캔들’은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박보영의 절절한 연기가 통했던 것.

2008년 12월3일, 겨울 대작 영화들이 개봉하기 전 먼저 관객을 만난 ‘과속 스캔들’은 첫날 4만 명의 관객으로 출발을 알렸으나 개봉 첫주 주말 20만 명과 18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누적관객수 824만5,523명을 기록한 ‘과속 스캔들’이다. 이 영화를 통해 박보영은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야성미 넘치는 카사노바를 연기해 호평 받은 류승룡이 180도 변신을 시도한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은 당초 기대작이 아니었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은 설연휴 극장가를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이며 1,000만 영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 전 부성애와 신파 코드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예승이 콩 먹어”라는 유행어까지 낳았다. 여기에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2위에서 3주차에 다시 1위로 올라서는 역주행의 기적을 보여줬다. 이에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은 최종관객수 1,281만1,206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심은경에게 최연소 흥행퀸 타이틀을 선물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는 독특한 소재의 힘을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욕쟁이 칠순 할머니가 스무살 소녀가 된다는 기발한 설정을 통해 심은경은 애늙은이 오두리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그 결과 ‘수상한 그녀’는 865만9,098명을 동원하며 반전 흥행을 이뤄냈다.

특히 ‘수상한 그녀’는 이에 힘입어 한중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제작돼 3.65억 위안(한화 약 605억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한중합작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여기에 한국과 베트남 합작영화로 제작돼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 영화’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과속 스캔들’로 코미디 영화의 반전 흥행사를 쓴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 ‘써니’도 누적관객수 736만3,010명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과속 스캔들’의 주인공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9,937명), ‘헬로우 고스트’(301만9,960명)를 연달아 흥행 시키며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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