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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CON③]문희준 "H.O.T.멤버들 콘서트 오고 싶어 했지만 거절"

입력 2016-11-14 1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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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문희준이 H.O.T. 멤버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90년대 아이돌 사전에 한 획을 그었던 인기 아이돌 H.O.T. 그리고 그 팀을 이끌었던 리더 문희준은 2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가장 앞장서서 그룹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1월 23일부터 시작된 '문희준 20주년 기념 - 20회 콘서트'가 12~13일 양일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펼쳐진 19, 20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11개월간의 추억 여행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문희준은 영원히 자신의 편일 팬들 앞에서 H.O.T. 멤버들(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H.O.T. 재결합이 코앞에 있던 것은 사실이다. 이수만 선생님과 밥을 먹었을 때는, 정말 한두달 후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나도 설렜다. 하지만 지금은 올스톱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재결합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기사화되면 '희망 고문이다' '그만해라'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게 정말 우리 팬들의 의견인 줄 알았다. 그래서 너무나 미안했다. 그런데 아니였다. 진짜 팬들은 그런 말을 꺼내지 않더라. 내가 오해했다"면서 가장 상처받아서는 안 될 팬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겼다.

12일 0시 문희준의 신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발매 시간에 맞춰 토니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앨범을 홍보했다. 문희준은 "앨범 나오기 전에 토니가 '홍보 좀 해줄까?'하며 연락을 했었다"면서 꾸준히 소통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런데 강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건 나중에 알았다. 갑자기 올렸더라, 말도 없이"라고 말하며, 바빠서 연락이 미처 닿지 못해도 서로의 소식을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문희준의 콘서트 '에피소드 1'에는 H.O.T. 멤버들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한 바 있다. "강타가 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어떻게 계속 공연을 하느냐. 나도 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래서 중국에서만 활동하지 말고 한국에서도 모습을 보이라고 말했다"는 문희준은 "걔는 좀 혼나야 한다"는 장난기 어린 말로 동생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문희준은 "H.O.T. 멤버 중 몇몇이 '마지막인데 우리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내가 거절했다" 면서 "무대 위에 내가 있는데, 다른 멤버들이 오면 팬들의 눈이 그쪽으로 향할 테고, 환호도 해줄 것 아니냐. 질투 나니까 싫다"는 어린아이 같은 면도 보였다.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문희준은 "다섯 명 중에서는 내가 가장 팬이 많다"면서 깨알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문희준의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솔로 활동 곡 외에도 H.O.T. 시절 자신이 만든 곡도 수록되어 있다. 다섯 명이 나눠 부르던 노래를 재편곡해 혼자 부른 것이다. 멤버들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파트를 듣다 보면 그 부분을 불렀던 멤버가 생각나기는 했다. 내가 '이렇게 불러봐'라고 말하고, 멤버는 '말이야 쉽지'하면서 투닥거렸던 일은 회상된다. 그러면서 '나는 잘 부르고 있나?' 생각했다"면서 "15년이란 시간이 지나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앨범을 준비하면서 외로움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다시 느꼈다"고 고백했다.

개인 활동에서 H.O.T. 노래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암묵적인 약속이었다던 문희준. 그는 지난 9월 25일 열린 '에피소드 게릴라' 공연에서 처음 '캔디' '행복' '아웃사이드 캐슬' 등을 선보였다. 문희준은 "함께 부르고 싶어 아껴뒀던 곡들이긴하다. 그런데 올해가 지나면 너무 늦어버릴 것 같았다"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지으며 응원했던 노래가 H.O.T. 곡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문희준은 '20회 공연'의 마지막 회에서도 '전사의 후예' '캔디' '행복' '아웃사이드 캐슬'을 부르며 팬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문희준에게도 H.O.T. 20주년는 특별했다. 그는 "굉장히 뜻깊은 일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념일도 아니다. 30주년이 되면 재결합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올해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가 적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희준은 "계획이 정해져야 이야기 할 수 있는 건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없다. 내 답답한 마음은 신곡 가서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은 싸워서 '이건 해야해!'라고 밀어붙인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재결합 뒷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나는 아마 도망다녀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팝CON①]문희준,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종료…Dear.팬 "사랑한다!" [팝CON②]문희준, 7년간 공백 "두려웠다면 이미 음악 활동 접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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