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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김문정, 냉탕과 온탕사이(feat.독설가)(종합)

입력 2016-11-11 23: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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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문정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갔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의 숱한 히트작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문정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한민국 대표 음악감독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무색하지 않은 이력이었다. 그만큼 뮤지컬 분야의 권위자였고, 확고한 자기 색이 있는 심사위원이었다. 김문정은 “제가 늘 오디션에서 보는 3가지에 중점을 둔다”며 “그 사람의 톤, 튠, 스토리”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하나 더 있어야겠죠”라며 “그게 아마 ‘하모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프로그램의 취지이기도 한 4중창 그룹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물론 다른 심사위원들도 쟁쟁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들이었지만 대부분 뮤지컬 배우들이 참가자로 포진한 가운데 김문정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무게가 실렸다. 첫 번째 참가자의 무대 후 의견을 구하는 말에 김문정은 “얘기해야 되나요?”라며 “많이 계십니다, 저런 분들”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을 살피며 “아우, 제가 너무 건방진가요?”라며 “여기서 우리의 (심사)기준점을 정하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의견을 구했다. 하지만 김문정이 냉정으로만 일관하는 것은 아니었다. 칭찬할 때는 ‘확실하게’ 칭찬하는 것이 김문정의 심사 특징이었다.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라고 지목된 고은성의 무대에는 “여기 왜 오셨어요?”라며 굳이 경쟁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는 논조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존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이 많았기에 김문정은 자신이 현장에서 들은 바들로 최대한 객관적인 심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촉망받는 뮤지컬 배우 박유겸의 출연에는 “잘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본인이 노래를 잘한다고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라며 “우리는 솔로를 뽑는 게 아니라 화합과 조화를 보는 건데 반주하고도 안 맞고 따로 놀았어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군가 리드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박유겸에 김문정은 “제가 지휘자이기도 하니까 한 번 (가능성을)확인 해보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여기서 해봐도 되겠냐”며 검증에 나서는 적극성을 보였다. 화면에는 참가자와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김문정의 모습이 비쳐지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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