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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강타X규현, 환상 케미 눈물 형제 "내 노래 듣다 운 적 있다"(종합)

입력 2016-11-16 0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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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인스타그램
별밤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노래도 잘하고, 진행도 잘하고, 심지어 선배에게는 예쁜 후배다. '발라드 세자'로 거듭난 규현이 랩 실력까지 뽐내며 까마득한 선배 강타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는 최근 솔로 앨범 '너를 기다린다 (Waiting, Still)'로 돌아온 가수 규현이 특별한 초대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날 강타는 "나를 편하게 생각해줘서 정말 고마운 후배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후배 중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후배"라고 규현을 소개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토요일에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규현이 정성스레 고른 선물을 강타가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규현은 "역시 강타 형의 머리속에는 김희철과 최시원 밖에 없다"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강타는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그는 "규현이와 같이 '단골식당'에 가서 술 한잔도 했다. 자주 보기 때문에 익숙한 사이"라 말했고, 강타의 말에 규현은 "저는 정말 한정판 골라가며 구입했는데.. '그랬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대 결절로 뮤지컬 '모차르트'의 부산 공연을 취소했던 규현. 강타는 아끼는 후배의 목 건강에 대해 물었다. 규현은 "목에 있던 혹이 잘 치료됐다. 전보다 많이 신경쓰면서 관리 중이다. 병원도 2주에 한 번씩 가고 있다"며 걱정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규현은 콘서트에서 성대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아마 자신의 성대를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닥 예쁜 사진은 아니다. 팬분들이 사진을 보고 소리를 지르시더라. 그런데 이렇게 잘 치료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콘서트에서 선보인 '규와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지하게 힙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랩을 선보인 것도 있는데, 하루만에 100만뷰를 넘겼다"면서 "내가 랩을 하면 래퍼들이 설 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말해 강타를 당황하게 했다. 규현은 갑자기 짧은 랩을 선보였다. 이에 강타는 "래퍼들 걱정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규현의 장난을 이사님의 위엄으로 가볍게 눌렀다.

아이돌에서 발라더로 변신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진중하게 나눴다. 강타는 "윤종신 씨가 쓴 곡을 부르는 가수들은 종신 씨의 스타일로 많이 스며든다. 그런데 규현이는 자기 감성으로 끌어왔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규현은 "윤종신 씨의 가사가 정말 굉장하다. 발라드 곡인데 '아저씨'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제목은 '블라블라'다"라며 함께 작업한 윤종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규현은 "형 느낌보다 내 느낌을 더 중요시 생각해 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블라블라'와 함께 더블 타이틀 곡인 '여전히 아늑해'를 함께 작업한 가수 성시경에 대해서도 규현은 "시경이 형이 내 목 상태를 생각하며 회사에 대신 화를 내줬다. '치료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혹사 시키면 어떡하느냐'고 하더라"면서 "감동이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규현은 솔로 활동을 하면 좋은 점으로 자신이 혹은 자신의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을 꼽았다. 스트레스는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으로 푼다고 말했다. 휴가가 생기면 여행을 가고 싶다는 규현이 추천하는 여행지는 '그리스 산토리니.' 노래는 물론이고 진행까지 잘하는 규현이 굳이 뽑은 자신의 부족한 점은 댄스. 그러나 슈퍼주니어 안에서는 4위 안에는 든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듀엣곡을 부르고 싶은 아이돌로는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의 이름을 불렀고,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강타의 가장 친한 후배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새 앨범이 나온 것을 꼽은 규현은 "사실 내 앨범 수록곡을 듣다가 한 번 운적이 있다. 5번 트랙에 있는 '시절인연'이라는 곡을 듣다가 울었다.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났다. 내 노래를 듣다가 우는게 꼴불견이기는 한데,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강타는 "나도 내 솔로앨범 3집에 있는 '마비'를 듣다가 운적이 있다. 심지어 느림 템포의 곡도 아닌데 울었다. 가사는 좀 슬프다. 운전하며 들었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얼떨결에 함께 눈물 흘린 기억을 털어놨다.

'별밤'에서 규현이 가장 많이 어필한 것은 '랩'이다. 도전해 보고 싶은 것으로 랩을 꼽은 규현은 '규와이'가 언급된 순간부터 깜짝 랩을 선보였고, 강타의 요청으로 2번 더 랩을 해야했다. 특히 강타는 "마지막 소감을 랩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규현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프리스타일은 약하다"고 말한 규현이지만 가사를 이어가지 못해 그만두기 전 보여준 랩 실력은 강타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팬들은 메시지를 보내며 "정말 랩 앨범을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환상 케미를 뽐내며 순식간에 웃다가 마무리된 초대석 코너를 끝내고 규현은 "강타 형이 DJ가 되었을 때부터 한 번 꼭 나오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오게되어 기쁘다. 방송사고 없이 계속해서 별밤을 진행해주길 바란다"는 농담 섞인 애정의 말로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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