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첫사랑의 아련함과 청춘의 뜨거움을 담은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았다. '역도요정 김복주'다.
16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극본 양희승 김수진)가 첫 방송됐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전사가 그려졌다. 주인공 김복주(이성경)는 한얼체대 2학년으로, 역도선출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남다른 힘의 역사를 자랑한 아가씨다. 털털한 성격으로 골목대장을 자처하지만, 그에게는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아빠가 있다.
이성경은 특유의 명랑한 연기로 밝고 씩씩한 김복주를 표현했다. 수천 번 바벨을 들었다 내던지고, 수천 리터의 땀을 흘렸다. 그가 연기한 김복주는 불의를 보면 욱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지만, 알고 보면 눈물도 많고 감성도 풍부한 스물한 살이었다.
남자 주인공 정준형(남주혁)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한얼체대 2학년인 그는 수영선수다. 정준형은 여자 속옷 절도사건을 계기로 김복주와 본격적으로 악연(?)을 맺었다. 이들은 아웅다웅하면서 에피소드를 만들고, 이야기를 쌓았다. 이외에도 좀처럼 자기 속을 보여주지 않는 리듬체조 퀸이자 정준형의 전 여자친구 송시호(경수진)이 김복주의 룸메이트로 등장하며 다각구도 로맨스 형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실 키만 자랐지 마음은 그렇지 못한 정준형은 김복주와는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인연이 있다. 김복주와의 과거를 인지하게 될 그가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이성경과 남주혁은 티격태격하는 김복주와 정준형의 관계성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평소 절친한 사이인 이들의 관계가 강점으로 발휘된 순간이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청춘들의 풋풋한 러브라인 외에도 볼거리가 또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엘리트 체대생들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의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포함됐다. 바벨을 들어올리는 김복주, 정준형의 수영경기, 기초체력 훈련에 매진하는 한얼체대생들의 일상 등 활력 넘치는 스포츠 장면들이 사실감 있게 그려져,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청춘물이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이 착한 드라마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