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박경림이 진정한 관객 소통형 콘서트를 펼쳤다. 박경림은 관객들을 웃고 울리기도, 관객들의 사연에 웃고 울기도 했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박경림의 토크콘서트3- 노맨틱한 여자들'의 첫 번째 공연이 개최됐다.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박경림의 세 번째 토크콘서트 ‘No-mantic한 여자들’은 오직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었다. 박경림은 여자와 엄마 그리고 로맨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토크와 공연을 풀어나갔다.
올해 결혼 10주년이라는 박경림은 “결혼 생활이 낙엽같다. 밟아버리고 싶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로맨틱이 없더라. 그래서 ‘노맨틱’한 여자들로 공연을 준비해봤다. 우리는 왜 이렇게 노맨틱해졌는가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 거다. 울화를 꽃 화로 바꿔드리겠다”며 이번 토크 콘서트의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박경림은 ‘노맨틱’한 관객들을 위해 연애술사로 나섰다. 공연에 앞선 설문조사로 관객들의 로맨틱 지수를 매긴 박경림은 로맨틱한 여자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강의를 시작했다.
1교시는 로맨틱 문법, 2교시는 로맨틱 발성, 3교시는 로맨틱 액션이었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문장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던 박경림은 “남편 혹은 남자친구와 오래 될수록 문장 형식 자체가 파괴된다. ‘여보 밥은 먹었어?’가 ‘밥은’으로 줄여지는 거다”며 애교섞인 말투를 쓸 것을 권장했다.
로맨틱 발성에서는 기적의 3종 어미 ‘떠, 쩌, 영’을 소개했다. 모든 문장의 말미, 떠, 쩌, 영을 붙이면 애교가 된다는 것. 박경림은 그 예로 “왜 이렇게 늦게 와떠”를 들며 관객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마지막은 로맨틱 액션, 즉 행동으로서의 애교였다. 박경림은 “겨드랑이에 팔을 끼고 아까 배운 ‘왜 이렇게 늦게 와떠’, '왜 그래쩌영‘을 하면 된다”며 각종 애교를 전수했다.
다음 코너는 관객들의 사연으로 만들어졌다. ‘엄마에게 로맨틱을 주세요’라는 주제로 미리 사연을 받은 박경림은 영상 속 사연의 주인공을 무대로 올려 모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경림은 “엄마와 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팽팽해지면서 가슴 한 구석이 찌릿해 지는 게 있다. 저도 공연에 대한 회의를 하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로맨틱이 뭔데?’ 하시더라. 자식 키우느라 로맨틱이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으셨던 거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경림은 수많은 관객들의 사연에 울고 또 웃었다. 이준기, 김우빈, 이적 특급 게스트로 저절로 로맨틱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서로 다르지만 또 같은 관객들의 경험을 공감하고 위로했다. 또 안무팀과 함께한 춤에 이어 이정현의 ‘줄래’, 자신의 대표곡인 ‘네모의 꿈’, 강수지의 ‘분홍 립스틱’ 공연도 펼치며 토크 콘서트에 흥겨움도 더했다.
또한 화장품, 가방, 마사지 이용권, 롱패딩부터 시작해 해외 항공권, 숙박, 식사 패키지까지 넘치는 상품들을 선물하며 마음부터 두 손까지 꽉 찬 토크 콘서트를 선사했다.
한편 한편 오직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박경림 토크콘서트3 'No-mantic한 여자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