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V앱’ 박원이 컴백을 앞두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박원은 16일 오후 8시 네이버 V앱 ‘2nd 1/24 팬 쇼케이스’ 생중계를 진행했다. 박원은 2015년 11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Like A Wonder’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 2집 ‘1/24’를 발매하며 팬들 곁에 돌아온다. 박원의 정규 2집은 17일 0시 음원공개를 앞두고 있는 터.
이에 앞서 박원은 팬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팬들에게 신곡을 먼저 공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첫 번째 솔로 앨범 수록곡부터 최근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O.S.T로 발표한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 발매를 앞둔 솔로 2집 수록곡까지, 다양한 곡들이 무대를 꾸몄다. 박원은 “굉장히 뜻 깊은 자리다”며 “쇼케이스라는 이름이 거창하긴 하다. 그냥 공연이다. 1집을 제대로 들려드린 적도 없는 것 같고, 곧 2집이 나와서 그 중 몇 곡 먼저 들려드리고 싶기도 했다”고 이날 공연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박원의 곡, 그리고 그 곡들에 담겨 있는 박원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원은 ‘룩 앳 미(Look At Me)’ 무대를 꾸미던 중 “이 노래는 한 명만을 보고 부르려고 만든 노래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해 다가가, 단 한 명만을 보며 노래를 불러 설렘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후에는 “저도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노래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노래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썼던 곡이다”고 설명했다.
솔로 1집 수록곡 ‘‘걸어간다’에 대해서는 “1집을 만들면서 타이틀곡을 골라야 하니까, 회사 분들과 고민을 했다. 후보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절 ‘널 생각해’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느린 노래, 슬픈 노래를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식구들도 좋아했지만 1집에서는 그냥 앨범에서 좋은 노래, 그렇게만 들려드렸던 곡이다”며 “1년이 지나고 보니까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해주시더라. ‘아,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를 마친 후에는 “‘걸어간다’를 잘 안 한다”며 “물론 모든 노래가 경험담이긴 하지만, 이 노래는 처음부터 노래가 끝날 때까지 제 얘기다. 그냥 헤어지고 뒤 돌아가는 그런 얘기다. 여러분들도 경험해보셨을 이야기다”고 밝혔다.
박원은 “40살, 50살, 60살 돼서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솔로 1집 타이틀곡 ‘우리 둘이’ 무대를 이날을 마지막으로 끝내겠다고 말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고, 2집 타이틀곡 ‘노력’을 이야기하며 “누구나 한번쯤 사랑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나”며 “저는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노래하고 싶다. 저한테는 그게 좋더라. 그래서 ‘노력’이라는 곡을 만들 게 됐다”며 “음악 하는 사람은 조금은 불행하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음악을 꽤 했더라. 항상 재미있었다. 음악은 너무 재미있고, 연습실 가는 길은 너무 즐겁고 신났다. 그런데 이번 앨범, 이번에 나올 가사들을 생각하면서 ‘이게 굉장히 무서운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2집 수록곡 ‘찢어주세요’, ‘끝까지 갈래요’에 대해서는 “제목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가 마음을 접는다고 하지 않나. 접을 수도 없게 찢어 달라는 내용의 곡이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끝까지 같이 가자. 많은 비유를 하지만 결혼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원의 노래와 이야기로 꽉 찼던 90분이었다. 박원은 “저도 1집을 만들 때 이 곡이 가장 좋았다”, “이 곡을 6분이 넘게 쓴 이유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더니 6분이었다. 그래서 절대 줄일 수가 없었다”고 밝힌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와 ‘Like A Wonder’ 무대를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