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명곡일수록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 의해 불린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발매된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은 20년이 지난 2016년에도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96년 5월, 남성 듀오 일기예보의 앨범 ‘좋아좋아’를 발매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인형의 꿈’은 사람을 사랑한 인형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당시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는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인형의 꿈’은 발매 후 20년 간 다섯 팀에 의해 새롭게 불렸다.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가창자만의 음색을 더해 각 연도별 명곡이 새롭게 탄생했다.
원곡만큼이나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리메이크곡은 2003년 발매된 러브홀릭의 ‘인형의 꿈’이다. MBC 드라마 ‘좋은 사람’ OST로 삽입된 ‘인형의 꿈’은 러브홀릭 지선의 목소리로 불리며 남성 듀오 일기예보와는 또 다른 애절함을 선사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일기예보는 ‘For Everlasting' 앨범에 ’인형의 꿈‘을 또 한 번 실었고, 서영은 역시 리메이크 앨범인 'Remake - Romantic 3'를 발매하며 ‘아름다운 구속’, ‘발걸음’, ‘아마도 그건’, ‘연극이 끝난 후’ 등과 함께 '인형의 꿈‘을 수록했다.
혼성그룹 샵(S#arp) 출신의 서지영도 스페셜 앨범을 통해 ‘인형의 꿈’을 재해석 했다. 2007년 ‘서지영 Special' 앨범을 발매한 서지영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보사노바 풍으로 불렀다. 이에 서지영이 부른 ’인형의 꿈‘은 신선함과 색다름을 안겨다줬다.
러브홀릭, 서영은, 서지영 등 여성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던 ‘인형의 꿈’은 2011년 일기예보와 같은 남성 듀오인 유리상자에 의해서도 불렸다. 유리상자가 부른 ‘인형의 꿈’은 어쿠스틱 발라드 느낌을 강조해 원곡의 애절함보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5년 후, 원곡이 발매된 지 20년 후에는 블락비 태일이 리메이크 주자로 나섰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OST로 '인형의 꿈'을 부른 것. 블락비 태일은 MBC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이미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태일은 블락비 음악으로 선보이지 못했던 발라드곡을 OST곡을 통해 소화하며 다시 한 번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