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신비한 동물사전' 에디 레드메인, 나홀로 구애의 춤을 춘 까닭

입력 2016-11-23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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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스틸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스틸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신비한 동물사전'의 속 등장하는 에디 레드메인의 짝짓기 춤에 얽힌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디테일한 연기가 강점인 그의 역량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0년대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 오프로, JK롤링의 영화 시나리오 데뷔작이기도 하다.

극 중 에디 레드메인이 맡은 뉴트 스케맨더는 신비한 동물과 교감 능력이 남다른 마법사다.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던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다. 영국 출신인 뉴트 스케맨더는 신비한 동물들이 담긴 가방을 들고 미국을 방문했다가 모험에 휘말린다. 그의 가방 속에 있던 동물들이 탈출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많은 분량을 에디 레드메인의 잃어버린 동물 찾기에 할애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은 에럼펀트 앞 구애의 춤이다. 에럼펀트는 외관이 코뿔소를 닮은 동물로, 불을 뿜어내는 뿔을 가지고 있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스틸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스틸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뉴트 스케맨더는 거대한 몸집의 에럼펀트가 다시 가방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구애의 춤으로 그를 유혹한다. 그런데 이 장면에는 비하인드가 있다. 많은 관객들을 웃음짓게한 이 신의 대부분은 에디 레디메인의 애드리브다.

이와 관련해 에디 레드메인은 CGV와의 뉴욕 정킷 인터뷰에서 "JK 롤링은 대본에 두 줄만 썼다. '뉴트가 짝짓기 춤을 춘다'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걸 보고 '글로 쓰긴 쉽지, 실제로 하는 건 정말 어려워'라고 생각했다"라며 막막했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고민하던 에디 레드메인은 유튜브에서 짝짓기 춤을 검색했지만, 코뿔소나 코끼리에 대한 자료는 부족했다고. 결국 그는 무용수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뉴트 스케맨더와 에럼펀트의 환상의 호흡이 돋보이는 짝짓기 춤이 탄생했다.

영화 '대니쉬걸' 스틸
영화 '대니쉬걸' 스틸

'신비한 동물사전' 속 짝짓기 춤은 에디 레드메인의 디테일함이 빛을 발한 에피소드다. 사실 그는 섬세하고 치밀한 연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두 번이나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스티븐 호킹의 일대기를 그린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과 성전환 수술 화가의 실화를 다룬 '대니쉬 걸'(2015)을 통해서다. 특히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는 실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니쉬 걸'에서는 남자란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스러움을 표현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두 번이나 오스카 후보로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지난 2006년 영화 '라이크 마인드'로 데뷔한 에디 레드메인은 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그는 '레미제라블'(2012)에 마리우스 퐁메르시 역으로 출연하기 전까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그의 첫 프랜차이즈 무비다. '해리포터'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음에도 그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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