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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라스' 고삐 풀린 조우종, 진작 프리 선언 하지 그랬어요

입력 2016-11-24 0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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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화려한 데뷔였다. 조우종이 남다른 입담으로 예능 정규직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4대 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방송됐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조우종이다. 지난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지난 10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FNC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연예인의 신분이 된지 한 달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 앞서 조우종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프리 선언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 때문일까. 그는 칼을 간 듯한 입담으로 토크 폭격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그는 소속사를 택한 우여곡절을 공개했다. 이는 자신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곳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아이돌 그룹이 소속돼 있어 행사가 많을 것이라는 김구라의 조언에 따른 결정이었다. 매니저가 생긴지 갓 일주일이라는 조우종은 "매일 안부 연락을 해야 하는 거냐?"라며 아직은 적응 중인 모습을 보였다. 누군가가 자신의 일을 도와준다는 사실이 어색했던 것. 또한 그는 "그 매니저도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다"라며 걱정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불안함도 잠시였다. 곧 입이 풀린 조우종은 거침없는 토크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윤주상과 최양락, 류승룡 등 혼자 열심히 연습한 성대모사를 선모이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KBS와 MBC, SBS에 재직 중인 아나운서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곧 프리 선언을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라고 했다. 조우종은 "SBS 김환 아나운서와 MBC 이성배 아나운서는 각각 1년 안으로 혹은 빅뱅이 군대 가기 전 회사를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와 더불어 조우종은 자신을 십여 년간 이끌어준 전 직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앞서 그는 KBS 연말 시상식에서 "끝까지 남아서 KBS의 사장이 되겠다"라고 장담한 바 있다. 그가 프리선언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말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우종은 그 말을 지키지 못 했다. 그는 "내가 그때 흥이 올라서 그렇게 말을 했다. 경솔했던 것 같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KBS를 나올 때 눈치가 보이더라"라며 웃지 못할 심경을 밝혔다.

조우종 특유의 성실함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KBS 간판 스포츠 캐스터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언급했다. 조우종은 "축구 중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해 그날부터 엄청나게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조우종의 말에 따르면 그는 KBS에서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처럼 살아왔다고.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특유의 노력이 예능에서도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게다가 '극혐' '발암 물질'이란 악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까지 갖췄다. 아나운서가 아닌 방송인 조우종이 맞이할 제2의 전성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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