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불야성' 믿고 보는 이요원의 안목, 이번에도 통할까

입력 2016-11-21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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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 / 본사DB
배우 이요원 / 본사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요원(36)이 또 한 번 스펙트럼을 넓힌다. 야망이 드글드글한 여자들의 치정극 '불야성'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연출 이재동)이 21일 오후 첫 방송된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다.

'불야성'은 이요원의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그간 이요원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를 제외하고는 부수적인 역할로만 소비됐던 여배우의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는 SBS '외과의사 봉달희'(2007)에서는 심장 병력 등 여러 핸디캡을 안고 있는 지방의대 출신 흉부외과 레지던트 봉달희 역을 맡아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았다. 멜로를 그리면서도 일에서는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선덕여왕' '욱씨남정기' 스틸
드라마 '선덕여왕' '욱씨남정기' 스틸

또한 이요원의 대표작인 MBC '선덕여왕'에서는 선덕여왕 역을 맡아, 한민족 최초의 여왕인 신라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렸다.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은 SBS '황금의 제국'(2013)에서도 이어졌다. 극 중 그는 아버지가 일군 성진그룹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재벌2세 역을 맡아, 치열한 경영권 싸움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작인 JTBC '욱씨남정기' 속 옥다정 역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법이 서툴지만, 자기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하는 화장품 회사 임원 역이었다. 여기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감싸 안을 줄 아는 인간애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요원이 그려온 주체적인 여성상은 '불야성'에서도 이어진다. 단, 이번에는 욕심과 야망을 대놓고 드러내는 역할이다. 그가 맡은 서이경은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다. 극 중 서이경은 우연히 만난 이세진(유이)의 욕망과 잠재력을 간파하고 그를 가르치고 키워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흙수저' 이세진을 욕망 덩어리로 변모시키는 존재다.

배우 유이, 이요원 / 본사DB
배우 유이, 이요원 / 본사DB

이에 대해 이요원은 "이런 역할은 처음이어서 새롭고 재밌다. 대리만족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라며 "내가 전에도 기업 드라마를 했었다. 근데 서이경은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게 되게 매력적이고 멋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넓은 캐릭터 스펙트럼과 더불어 이요원은 대본을 보는 안목이 남다른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독 그의 출연작 중 흥행작이 많은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워맨스'와 욕망남녀들의 솔직한 야망을 다루는 '불야성'이 또 한 번 이요원의 안목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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