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세영의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7회에는 강태양(현우 분)의 강요에 집에 돌아왔지만 언제고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민효원(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효원은 어떻게 가출할 생각을 했냐며 앙금이 남아있는 고은숙(박준금 분)의 모습에 “나 없어도 엄마 오빠랑 잘 살겠지만 우리 태양 씨는 나 없으면 서울에 아무도 없잖아”라고 대꾸했다. 그런가하면 “그냥 내쫓아줘”라며 3개월 치 고시원비를 결제했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해 고은숙의 속을 발칵 뒤집어 놓기에 이르렀다.
최지연(차주영 분)이 집에 인사를 하기 위해 다녀가고 한바탕 골탕을 먹인 민효원은 고시원으로 향했다. 민효원은 강태양의 고시원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내조의 여왕에 등극하고 있었다. 한우냐고 묻는 말에 민효원은 “우리 태양씨 친구들인데 당연 한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뒤늦게 일자리를 알아보고 고시원에 돌아온 강태양은 이 상황이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하지만 민효원은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강태양을 동요시키며 음식을 손수 먹여주고 마실 것까지 챙겨주는 능숙함을 보였다.
민효원을 자신의 여자친구로 인지하는 고시원 친구들의 분위기에 강태양은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자꾸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는 강태양의 말에 그녀는 “팀장님말구 효원씨라고 불러주기로 약속해 놓구선”라며 집에 들어가는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약속을 지적했다. 또 가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모습에 강태양은 “이거 완전 협박이네”라면서도 “알겠어요, 알겠어요. 저기 봐요”라고 고개를 돌리게 한 후 이름을 불러줬다. 강태양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민효원은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눈치는 모자랐다. 음식들에 대해 묻는 말에 민효원은 “오늘 우리 집에 오빠 여자친구가 놀러 와서 음식을 좀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남는 음식을 좀 싸왔어요”라며 의도치 않게 최지연의 소식을 전하는 꼴이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 민효원은 강태양과 최지연의 사이를 모르면서도 대리응징을 하고 있었다. 민효원은 민효상(박은석 분)과 최지연의 결혼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화장실 변기를 고의적으로 막아 최지연을 민망하게 하는가하면, 민효상에게 대놓고 그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