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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말하는대로' 강원국 "시국 문제, 말하고 쓰지 않았기 때문"

입력 2016-11-24 0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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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말하는대로'
JTBC '말하는대로'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前 연설 비서관 강원국이 ‘말하는대로’의 버스커로 출연해 시국 문제의 이유와 해결 방안을 언급했다.

강원국은 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 연설 비서관이 된 계기부터 말하기 쓰기의 중요성까지 소신있게 털어놨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다"며 자신을 소개한 강원국은 "섭외는 몇 달 전에 됐었는데 그 사이에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며 출연 시기는 우연이었음을 알렸다.

강원국은 평범하게 회사에 들어가서 글을 쓰다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다. 청와대로부터 “문제를 보낼 테니 아무에게도 얘기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광복절 경축사로 시험을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성향이 전혀 다름을 알리기도 했다. 강원국은 "김대중 대통령은 연설문을 꼼꼼하게 고쳐주셨다. 초고가 엉망이라 생각되면 테이프에 육성으로 녹음하셔서 보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공통점으로는 “두 분 다 그 어떤 유수의 문장이든 간에 본인의 생각을 본인의 말투로 표현하시길 바라셨다”고 전했다.

강원국은 서울 마포구 합정 사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 위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안에서 놀아라"고 조언했다.

대인 기피증이 있었다는 강원구는 "청와대 첫 발표에서 천장을 보며 암송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국은 "발표가 끝났는데 대통령께서도 아무 말씀안하시더라. 어딘가 아프다고 생각 했을 거다. 그런데 그 발표가 대인기피증을 낫게 했다. 사람도 보이고 여유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기와 듣기를 가장 많이 한다. 그건 내 생각이 아니다. 읽기와 듣기를 많이 하면 베끼는 능력, 모방 능력이 생긴다. 그 능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11대 강국이 됐다. 내 생각이 있어야 한다. 상상력, 창의력이 있어야한다. 그건 말하기와 쓰기로 생긴다. 우리는 말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한다"며 읽기 듣기에만 익숙해져있는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또한 "요즘만 봐도 리더의 말을 다른 사람이 써준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도 전부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긴 거다.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 리더, 알지만 말하지 않는 참모의 합작품이다"며 최근 시국의 문제에 대해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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