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김남길 "'선덕여왕' 비담 덕에 아직까지 먹고 산다"

입력 2016-11-30 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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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남길이 ‘선덕여왕’ 비담을 인생캐로 꼽았다.

배우 김남길은 3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인생캐릭터 비담 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남길은 ‘선덕여왕’ 비담 같은 역할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에 “비담은 사극에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남길은 “최근에 박상연 작가를 만났는데 ‘아이고 작가님 덕분에 아직까지 먹고 살고 있는데 그 이후로 뭐가 없네요’라고 했었다. 박홍균 감독님도 연락을 하고 이야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비담 이상의 캐릭터는 안 나올 것 같다. 내가 비담에서 못 벗어난 것도 있고 말이다. 아마 10년이 훌쩍 지나야 비담을 깰만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대에는 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다”는 김남길은 “‘해적’ 때 다른 시도를 했었고, ‘무뢰한’에서는 힘을 빼는 연기를 처음 시도했다. 그런데 ‘판도라’는 ‘해적’과 ‘무뢰한’ 중간에 있다고 본다. 장르에 맞춰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대신 ‘판도라’를 통해 필모그래피에서 한걸음을 내딛었다는 생각을 한다. 배우가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작품 한 두개로 완성되진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드라마 출연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캐스팅 제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떤 김남길은 “요즘 젊고 연기 잘하는 친구가 많잖나. 내가 드라마 출연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드라마 캐스팅 제안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좋은 대본이 있으면 달려들어 연기하고픈 생각도 있다”고 말하는 김남길이었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4년간의 기획을 거쳤다. 여기에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이 출연한다. 오는 12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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