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복면가왕’이 섭외력으로 모두를 놀래켰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깜짝 놀랄 반전 정체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4명의 복면 가수가 등장했다. 이날 가장 먼저 정체공개의 주인공이 된 건 ‘우리말 나들이’였다. 노래 ‘사랑과 우정사이’로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걸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였다. 예능에서 항상 발랄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 온 차오루의 변신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혹시나 발음 때문에 정체가 탄로 날까 염려했다는 차오루는 “못 맞추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어요”라고 고백했다. 판정단은 차오루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의 추측을 이어갔기에 성공적이었던 그녀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은 무대였다.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복면캠프’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민용쌤 최민용이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그의 등장에 청중들은 물론 판정단석까지 아수라장이 됐다. 무려 10년 만의 방송출연, 그것도 배우로서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에서 깊은 감성이 실린 노래실력을 선보이는 최민용은 누구보다 큰 환영을 받았다. 최민용은 브라운관을 떠나 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꾸준히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함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모처럼의 TV출연에 감회가 새로웠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연기자로 복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그럴 것이라며 시청자들에 기대를 안겼다.
적어도 판정단에게 핵폭탄급 반전의 주인공은 ‘가왕될게요’ 신봉선이었다. 지난주부터 판정단석에서 자취를 감췄던 신봉선이 복면가수로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김구라는 신봉선이 2주째 녹화에 불참해 메인작가에게 행방을 물어봤더니 교체가 됐다고 하더라며 스태프들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 신봉선은 이날 정체를 공개하기 전까지 한영애, 패티김 등 노련하고 무대 경력이 풍부한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흥이 폭발했던 ‘복면스타’의 정체는 바로 데뷔 18년 차 가수 김사랑이었다. 이동통신사 광고에 사용된 곡 ‘나는 18살이다’로 유명한 김사랑은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탄 것에 부담감을 느껴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사랑은 앞으로 더 많은 음악활동을 해보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