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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한끼줍쇼’ 강호동-이경규, 시가 있는 나들이#이상#윤동주

입력 2016-12-01 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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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호동과 이경규의 청운효자동 힐링타임이 그려졌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서촌 등 효자동 일대를 나들이 하듯 걷는 강호동과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과 이경규는 ‘이상의 집’이라는 발견하게 됐다. 시인 이상을 가리키는 간판에 두 사람은 호기심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상의 집’은 시인 이상이 실제로 활동했던 공간을 개조한 카페였다. 이상이 살았던 집터 위에 만들어진 공간에서 강호동과 이경규는 자작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서촌 면면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관광을 위한 곳이 아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사람의 손길이 묻어나는 한옥마을은 어딜 찍어도 그림이 될 것 같았다. 이경규는 대문에 붙여놓은 시구에 감동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경규는 대문 앞에 서서 ‘봄빛이 뜰에 가득하니 꽃이 피어나리니’라는 글귀를 육성으로 읽어 내려갔다.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책방에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걸음을 멈춰 섰다. 책이 안 팔리는 시대에 작게 자리 잡은 서점에 들어선 강호동과 이경규는 풍금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풍금 실력을 보여줬다.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의 아이유 리메이크 버전에 두 사람은 가만히 서서 음악을 감상했다. 이윽고 자리를 잡고 앉은 강호동은 “형님, 진짜 조금 힐링이 된다”며 느리게 걷는 시간들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시인 이상에 이어 윤동주의 하숙 집터가 남은 공간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윤동주의 시가 새겨진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별 헤는 밤’을 읽어내려 가며 깊은 시구를 음미했다. 걸음을 옮겨 저택들이 자리 잡은 청운효자동 골목에 접어든 두 사람은 지저귀는 새소리에 모처럼 하늘을 올려다봤다.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왜 지금 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아세요?”라며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화기애애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도 잠시, 이경규는 계속 지저귀는 새들에게 버럭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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