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도깨비 첫방②]역시 믿고 보는 공유·이동욱·'태후' 콤비 '드림팀'

입력 2016-12-03 0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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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하반기 야심작 ‘도깨비’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첫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KBS 2TV '태양의 후예‘를 만들었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만났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등이 합류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도깨비’ 첫회는 빠른 템포 이야기 전개로 90분을 10분처럼 만들었다. 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고려시대 무신에서 불멸의 도깨비가 된 김신(공유 분)부터 그와 만나자마자 으르렁대는 저승사자(이동욱 분), 스스로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소녀 은탁(김고은 분)까지.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공유가 연기하는 김신은 낭만적인 저주를 받은 사나이다. 전장의 신으로 불렸지만, 어린왕(김민재 분)의 질투로 반역죄인으로 몰려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후 김신은 영생을 사는 신 도깨비로 다시 태어났다.

김신은 “신이 있다면 제발 나 좀 살려 달라”는 누군가의 외침을 외면하지 못했다. 김신은 길거리에서 죽어가던 한 여인을 살렸고, 그 탓에 죽었어야 할 운명 지은탁(김고은 분)의 목숨까지 구하게 됐다. 은탁은 김신 덕분에 목숨을 유지한 건 물론,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됐다. ‘도깨비’ 1회는 이와같은 인연으로 엮인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극복과 이응복 감독의 세련된 연출, 공유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까지. 세박자를 고루 갖췄다. ‘태양의후예’ ‘상속자들’ ‘시크릿가든’ 등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장인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도 실망하게 하지 않은 분위기다.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응복 감독은 영화를 보는 거 같은 인상적인 화면과 연출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2012년 ‘빅’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공유는 반역죄로 몰려 낭만적인 저주를 받은 김신이라는 캐릭터의 쓸쓸함과 근사함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이동욱은 등장만으로도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김고은 역시 굳세게 자란 은탁으로 완벽 변신했다. 문자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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