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유쾌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최종회에서는 미란의 꿈인 캐럴 캐럴 앨범 녹음부터 섹시 화보에 도전했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속 마음도 털어놨다.
이날 언니들은 캐럴 녹음을 앞두고 성시경과 함께 두 번째 연습을 했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루돌프 사슴코', '울면 안 돼'의 화음을 맞췄다. 하지만 초반 불협 화음이 이어졌고 성시경은 무척 당황해했다.
성시경은 요주의 인물인 홍진경에게 성시경은 "PD와 논의를 해봤는데, 홍진경은 새로운 악보가 필요한 것 같다. 편곡자가 홍진경의 파트 때문에 3일을 고민했다"고 말하며 새 악보를 건넸다. 악보에는 홍진경의 파트가 반토막 났다. 이에 홍진경은 "방송국 바닥, 굉장히 냉정한 곳이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캐럴 연습에 성시경은 "자기 음을 내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소리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됐다. 첫 번 째 주자는 '언니쓰'에서도 스타트를 끊은 에이스 라미란이었다. 성시경은 "바로 OK해도 될 것 같다. 너무 잘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앞서 성시경은 '루돌프사슴코' 랩을 작사하겠다고 나선 홍진경에게 "김치, 만두, 랩은 홍진경이다"라고 극찬했었다. 하지만 녹음 현장에서 홍진경은 "돌프 돌프 루돌프 우리 루돌프, 언니 언니 언니 언니쓰, 루돌프야 사슴코야 울면안돼 셔럽"이라는 가사를 들고와 폭소를 자아냈다. 김숙과 제시는 "이건 손 댈 수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홍진경이 녹음실에서 노래를 하는 도중 멤버들의 성우 대결도 이어졌다. 라미란은 "내가 사실 예전에 MBC 성우시험을 봤었다. 그 때만 해도 유망직종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라미란은 "내가 더빙 스타일로 했어야했는데, 다르게 했다"며 무미건조한 스칼렛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언니들은 라미란의 마지막 꿈인 섹시 화보에 도전했다. 앞서 라미란은 "화보 촬영에 대해 "(슬램덩크 하면서) 남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화보같은 걸 찍어도 좋겠다. 섹시 화보는 어떠냐"며 화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언니들의 화보는 사진 전문가이자 코요태 멤버인 빽가가 담당했다. 빽가는 "화보 찍을 때는 진지하게 찍는다. 사진만큼은 웃음기 쏙 빼고 인생사진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올블랙 의상을 입고 감출 수 없는 섹시함을 뽐냈다. 멤버들의 카리스마와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개인 촬영을 할 때는 레드로 의상을 통일했다. 언니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녹화에서는 미처 못다한 멤버들의 속얘기가 전해졌다. 김숙은 "저는 20대 중반까지 확실한 꿈이 없었다. 진짜 개그를 하고 싶다고 느끼기까지 7년이 걸렸다. 꿈을 꾸고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여러분은 반은 성공한거다. 하지만 그 꿈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거다. 첫 번 째 성공하는 건 천운이다. 서두르지말고 기회를 기다려라. 옆에 있는 사람이 잘 되면 부러워는 해도 시기 질투는 하지 마라.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니라 여자의 편은 여자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제시는 "14살 때 한국에 와서 욕도 많이 먹고 시행착오를 거쳤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할 수는 없다. 그 사실을 두려워 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내가 나를 사랑해라. 그러면 다른 사람도 사랑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멤버들의 꿈을 겪으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빈 몸으로 와서 가득 채워갔다. 남의 꿈 주어가면서 내 꿈을 채워 갔다. 42살이라는 나이에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많은 일을 하게 해준 것 같다. 멤버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