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판도라' 문정희 "외압 논란? 개봉한다는 믿음 있었다"

입력 2016-12-06 09:13:47
    • 복사완료!

이지숙 기자 / 배우 문정희
이지숙 기자 / 배우 문정희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문정희가 '판도라' 외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정희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 4년의 오랜 제작기간을 거쳐야 했던 '판도라'에 대해 설명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문정희는 원전 사고로 남편과 시아버지를 한꺼번에 잃고, 시어머니(김영애)와 도련님(김남길)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정혜 역을 맡았다.

'판도라'는 시나리오가 나온 지 4년, 촬영을 끝낸 지 1년 6개월 만에 비로소 오는 7일 개봉을 확정했다. 150억 원이 들어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지만 제작 과정에서 정부출연금으로 마련된 모태펀드가 갑작스레 영화 투자를 포기하며 외압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날 문정희는 4년을 기다려 개봉하게 된 '판도라'에 대해 "나도 텀이 이렇게 생길지 몰랐다. 왜 이렇게 늦어졌나 알아보기도 했다. 내부적인 사항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CG 작업이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했다더라. 박정우 감독이 '연가시' CG에 만족을 못해 한을 품은 모습을 봤다. 가끔 연락하면 매일 작업실에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지 않나. 피폭 전과 후의 톤도 달라져야 했다. 다른 영화보다 후반 작업이 오래 걸릴 수밖에. 아마 박정우 감독 입장에서는 완성도 면에서 흡족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지숙 기자 / 배우 문정희
이지숙 기자 / 배우 문정희

'판도라'는 실제 사고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리얼한 재난 상황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가 6,280명이었고, 이동 거리만 6,100km였다. 문정희는 "많은 촬영을 했을 것 같지만 테이크는 짧은 편이었다. '연가시'보다 훨씬 더 많은 보조 출연자가 있었다. 한 번 NG가 나면 다시 새로 세팅을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한 두 번 테이크에 촬영을 끝내더라. 미술팀과 특수효과팀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외압 논란에도 머지않아 개봉하겠다는 믿음은 있었다. 문정희는 "어쨌든 150억 원을 들여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시간은 걸려도 개봉은 할 수 있을거 라고 봤다. 오히려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길 바랐다. 그리고 방해 요소가 어떤 것이든 이런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또 그만큼 파급력도 있을 것 같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정희는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된 '판도라'를 어떻게 봤을까? 그는 "후시 녹음을 할 때 영화를 처음 봤다. 긴박감 넘치게 이야기가 진행돼서 좋았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재난에 대한 정부의 아쉬운 대책 능력이 '연가시'에 비해 더 극대화된 것 같았다. 박정우 감독이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 코드가 있더라.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벌써 4번이나 박정우 감독의 작품에 참여한 문정희다. 박 감독이 다음 작품에 출연 제의를 한다면 이번에도 응답할까? 이에 문정희는 "사실 구상 중인 작품에 대해 살짝 힌트를 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재난 영화가 아닌 다른 장르를 했으면 좋겠지만 새 작품에 재난 코드가 아예 없는 것 같지는 않더라. 우선 기대는 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