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돌아온 유병재는 더 강력했다. 사이다 풍자가 함께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서는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조승연 작가, 강력계 형사로 근무했던 김복준 교수가 출연했다. MC 유희열, 하하는 차진 리액션으로 날카로운 버스킹에 양념을 더했다.
김복준 교수는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의 실제 모델이다. 실제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려 노력했다며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언론 앞에는 세울 수 있지 않나. 범인을 잡을 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겠냐"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가정에 충실하기 힘든 강력계 형사들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놔 공감을 얻기도 했다.
조승연 작가와 유병재는 이날 재출연했다. 조승연 작가는 "제가 갖고 있는 최저 모금 기록 6천 원을 경신하고 싶다. 오늘의 목표는 9천 원"이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시국 대신 요즘 갖고 있는 제 고민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또 한 번 시국 버스킹을 시작했다. 하하는 유병재에게 "시민들의 대통령이 됐다"고 놀리듯 말했다.
유병재가 첫 버스킹을 시작했다. 가수 이승환, 경찰 추산 인원 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전했다. 유병재는 "솔직히 진보나 보수를 잘 모른다. 사실에 각색과 MSG를 첨가해서 말씀드리겠다. 저는 여기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러 나와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질문에 유병재는 "솔직히 지금 시국이 코미디언 입장에선 뷔페 온 기분이지만, 시국 풍자를 안 해도 되는 세상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크게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겁내면 코미디를 못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나선 조승연 작가는 현재의 지침이 되는 과거의 역사를 되짚었다. 조 작가는 다큐멘터리 '맨 카인드', 펜싱 경기, 그리스의 파라곤 정신 등을 언급하며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다. 하하는 이 버스킹에 "재미 없는데 소름돋는 핵심이 있다"는 평을 남겼다.
마지막 주자 김복준 교수는 유희열과 함께 나섰다. 유희열은 피아노 연주로 감성섹시를 뽐냈고, 김 교수는 힘을 받아 더욱 열기 넘치는 버스킹을 시작했다. 우직한 형사로서의 고충을 전하며 '형사는 냉혈한'이라는 편견을 깨는 데 큰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