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연 기자] 봉구와 권세은 팀이 첫 승을 올렸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지난 주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고, 치열한 승부 끝에 봉구와 권세은이 최종 우승했다.
스페셜 스테이지로 한동근과 김연우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선보였다.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김연우와 대세 보컬 한동근의 듀엣에 모두가 소름이 돋았다. 김연우는 “‘위대한 탄생’에서 4년 전에 만났었다. 노래를 너무 잘 하고 의욕이 너무 넘쳐서 오히려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그 열정을 노래로 승화한 듯 해서 정말 좋아 보인다”며 한동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라운드의 무대 순서는 1라운드와 반대 순서였기 때문에 봉구와 권세은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봉구는 “4시간을 달려가 매일 만났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파트너인 권세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봉구와 권세은이 선택한 곡은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주보다는 그루브감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성시경은 “상대방을 배려하며 노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권세은은 개인기로 시낭송을 준비해 ‘사평역에서’라는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두 번째 무대는 옥주현과 최동주의 차례였다. 옥주현은 “지난 주에 남동생과 잘 노래했으니 격려 차원에서 포옹을 해줬다”며 파트너를 격려했다. 두 사람이 고른 노래는 김건모의 ‘미련’이었다. 옥주현과 최동주의 전율을 주는 무대에 노래 중간에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감정을 폭발시켜 노래하는 옥주현과 깔끔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최동주의 조합이 먹힌 것.
김보아와 칠레에서 30시간을 날아온 마리아 호세가 맡았다. 김보아는 “1라운드 때보다 좀 더 좋아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아와 마리아 호세는 김건모의 ‘버담소리’를 선택했다. 마리아 호세는 동양적인 감정도 완벽히 소화했다. 김보아는 특유의 음색을 살려 노래했다. 김보아는 “몇 곡씩 보냈는데 마리아 호세가 멜로디가 예뻐서 좋다고 했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네 번째 무대는 휘성과 안수민의 무대였다. 휘성은 지난주 노래를 하다 눈물을 흘린 안수민에게 “눈물 연습한 거 아니냐”고 놀리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하던 대로만 하자”며 격려했다. 휘성과 안수민은 이하이의 ‘1,2,3,4’를 선곡했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창법을 가지고 있는 휘성과 끼가 넘치는 안수민의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휘성과 안수민은 듀엣가요제 사상 한 라운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성시경은 “발라드도 잘 하지만 리듬 있는 노래를 할 때 너무 멋지다”며 극찬했다.
태일과 남택림은 유독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태일과 남택림이 선택한 곡은 김종국의 ‘한 남자’였다. 태일은 “쓸쓸한 감정이 있는 계절과 맞는 곡이다”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태일과 남택림은 오직 목소리로만 애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성시경은 “이 팀이 좋은 이유가 더 화려하게 할 수도 있는데 정공법으로 덤덤하게 해내는 게 가슴에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다음 무대는 화요비와 이필호가 꾸몄다. 화요비와 이필호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요비는 이필호에게 “무대에서만큼은 여자친구가 있더라도 4분 간은 서로 연인이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박선주와 김범수가 함께 부른 ‘남과 여’였다. 이성 간에 생기는 사랑을 달콤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무대는 소울 형제 김조한과 진성혁이 함께 했다. 무대 뒤에서 목을 푸는 소리만으로도 압도했다. 김조한과 진성혁은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곡했다. 두 사람이 선글라스를 쓰면 엄청난 무대를 한다는 말만큼 김조한과 진성혁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신나고 흥나는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봉구와 권세은 팀의 점수를 뛰어 넘지는 못 했다. 결국 봉구와 권세은이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