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개그콘서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블랙코미디도 폭발(종합)

입력 2016-12-11 22: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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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개그콘서트’가 블랙 코미디로 통쾌함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대통형’ 코너가 신랄한 세태 풍자로 통쾌한 웃음을 전했다.

‘총리’ 유민상은 ‘대통령’ 서태훈 등장 전 자신의 휴대폰이 계속 울리자 “제가 국민들께 인기가 좋다 보니까 계속 연락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휴대폰을 보자 ‘꺼져’, ‘내려와라’ , ‘사퇴해라’ 등의 메시지가 와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등장한 서태훈. 서태훈은 “늦어서 미안하다. 머리를 하고 오는데, 청와대는 무슨 올림머리 하는 데 90분이나 걸리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고, 유민상은 “무슨 소리냐. 제 느낌에는 20분밖에 안 걸렸다”고 아부했다.

이어 서태훈이 건강 이상을 이야기하자 유민상은 주사기를 꺼내며 “각종 주사를 구비해두고 있다”고 말했고, 이를 본 서태훈은 “아니, 근데 무슨 청와대에 이렇게 주사가 많냐. 청와대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병원 아니냐”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태훈의 ‘사이다 발언’은 ‘국토건설부 현안 보고’에도 계속됐다. 유민상이 “뭘 하든 국민들은 불만을 가진다. 사회 불만 세력들이 문제다. 가만 보면 평양에서 내려온 간첩들이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고, 서태훈은 “평양 냉면 좋아하느냐”고 물은 후 유민상이 좋아한다고 하자 “간첩이네”고 일침 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서태훈은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며 “청와대도 5년 임대다. 5년 있다가 방 빼야 하는데. 그 전에 뺄 수도 있고. 전세라도 구해야 하나”고 최근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서태훈은 장관들을 향해 “다 같이 청와대로 들어오라. 청와대에 침대가 3개나 있다”며 “청와대 싫으냐. 청와대 좋다. 청와대 한 번 들어오면 안 나가려고 버티고 있던데”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 때 온라인을 강타했던 ‘공항장애’라는 단어 역시 언급돼 웃음을 유발했다.

어지러운 정치판을 비판하는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서태훈은 정관들이 계속해서 싸우자 “청와대가 정신없이 싸우기만 하니까 나라가 정신없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고, “제 친구를 불러서 좀 정리를 해야 할 거 같다. 헌재 말이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신랄한 비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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