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쏟아지는 역대급 무대에 ‘팬텀싱어' 심사위원들이 ‘무장 해제'됐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는 24명으로 추려진 참가자들이 듀엣을 이뤄 2:2 대결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첫 공연은 뮤지컬배우 기세중과 테너 이동신이 맡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대표곡인 ‘너의 꿈 속에서'를 열창하며 청중을 울렸다. 서로를 집어삼킬듯 열정적인 가창에 심사위원들 역시 감동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 레드벨벳 웬디는 “소름 돋았어, 얼굴에 소름 돋았어"라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기도 했다.
세 번째 공연을 맡은 유슬기-백인태 조는 지난 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그란데아모레'에 이어 이번에는 윤상이 작곡한 ‘소월에게 묻기를'로 경연을 펼쳤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데다 정훈희가 부른 여린 노래. 모두의 우려 속에 노래를 시작했지만 처연한 남성의 한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좌중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공연 후 윤상 역시 엄지를 들어올리며 “생각보다도 아주 잘했다"며 극찬했다. “이 둘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는 애정어린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이어 ‘팬텀싱어'가 낳은 스타 고은성이 속한 고은성-권서경 조에서는 모두의 찬사가 쏟아졌다. 권서경과 듀엣을 이뤄 이탈리아 가수 파울로 메네구찌의 ‘Musica’를 선곡한 고은성은 특유의 우수 섞인 눈빛으로 노래를 이어나갔다. 심사위원들은 고은성의 한 소절 한 소절에 열광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연을 마친 뒤 김태우는 “저 듀엣과 함께 트리오를 하고 싶다"고 했고, 강균성 역시 “우리나라에 저런 분들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극찬을 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윤종신의 ‘배웅’을 선곡한 다크호스 최경록-박상돈 조. 덤덤히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는 이별의 감정을 서툴지만 있는 그대로 표현해 원곡자 윤종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편 다음 무대로 예고된 손태진-김현수 조는 에이스와 에이스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최고 바리톤으로 꼽히는 손태진과 ‘CD 씹어 먹은 목소리'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던 정상급 테너 김현수가 만났기 때문.
쉴 틈 없는 역대급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표정과 극찬이 쏟아지며 ‘팬텀싱어’는 그 재미를 더해갔다.
한편 JTBC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