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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마스터' 이병헌 "악역 사기꾼, 현실에 롤모델 많아"

입력 2016-12-13 1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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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이병헌이 ‘마스터’로 8년 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배우 이병헌은 13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 인터뷰를 갖고 8년 만에 악역을 연기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 이병헌,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 강동원,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 김우빈에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출연한다.

“‘내부자들’ 이전에는 악역 자체가 캐스팅 제안이 거의 없었다”는 이병헌은 “‘내부자들’ 또한 딱히 악역이라고 하기엔 그렇지 않나.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악역을 했던 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었다. 새로운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 일이 자주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다. 어쩌면 다신 없을 기회이니 해보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진현필 회장 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이전에도 그렇고, 악역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워낙 해본 것을 또 하는 것에 대한 싫증과 안 해본 것에 대한 갈증이 크진 않아도, 배우는 기본적으로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잖나. 물론 안 해봤던 거라서 좌절감도 느끼지만 희열감도 느끼는 동물이라, 새로움에 대해 호기심 있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또 이병헌은 “그 이후 할리우드 영화를 찍었는데, 거기서 악역은 악역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배경이나 설정 주어져있고 후반부엔 좋은 쪽으로 변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악역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고, 한국에서 출연한 영화로는 ‘놈.놈.놈.’ 이후 8년 만의 악역이다”며 “진현필 회장이란 인물 자체가 판타지라고만은 생각 안 했다. 조희팔을 참고했다고 하는데, 그를 비롯해서 진회장 같은 인물이 실제로도 존재하고 너무나 많은 롤모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진현필은 현실과 맞닿은 현실적인 캐릭터라 생각했다. 사기꾼이란 캐릭터 자체가 변화무쌍한 모습을 그려내기 때문에, 내가 만나는 사람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꿀 수 있다. 또 얼굴과 감정을 달리 할 수 있는 캐릭터라 배우로서는 재미있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스터’는 오는 12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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