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우사남' 김영광 "성장했단 호평 좋다..연기욕심 생겨"

입력 2016-12-15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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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우사남'은 성장하는 배우 김영광에겐 완벽한 지상파 첫 주연작 신고식이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우사남')에서 남자 주인공 고난길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영광을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 16회동안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홍나리(수애 분) 새 아빠 고난길로 열연했던 김영광은 아빠와 남자를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안정감 있는 내면 연기로 매력 포텐을 떠트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김영광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눈빛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력, 멜로와 액션, 생활연기까지 다 소화해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김영광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쳐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쳐

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우사남' 출연 후 팬들이 많아져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기쁘다는 김영광은 "'우사남'을 도전장 던지듯 시작했다"며 "로코를 안했던 건 아닌데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로코 치고는 즐겁게 찍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냥 즐겁게 찍었다"고 지난 3개월을 회상했다.

'우사남'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했다는 호평에 대해선 "너무 좋았다. 드라마를 시작할 때 영화도 같이 찍고 있었다. 3일은 영화, 4일은 드라마 촬영하고 그랬다. 열심히 한 거에 대해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애구나'란 생각이 드시니까 그렇게 댓글을 달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같이 '우사남'은 지상파 드라마 주연에 도전했던 김영광에겐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았지만 아쉽게도 흥행엔 실패했다. 후반부 들어 시청률이 3~4%대에 머물었다. 이에 김영광은 "참 아쉽다. 많이 아쉬운데 그래도 난 처음으로 공중파 주연을 했고, 내 나름대로는 고난길이라는 역할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흥행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밍도 맞아야 된다.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더 쉽게 풀어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김영광은 생각보다 노력하는 배우라는 점이다. 김영광은 "'저땐 저랬구나' 이렇게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방송할 땐 모니터를 안하는데 끝나고 난 뒤 다음 작품 들어가기 전 전작에서 어떻게 했나 생각하면서 볼 때가 많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모니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저 땐 집중을 못하는구나' '버릇이 있구나' 이런 부분을 고치려고 모니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우사남'을 촬영하면서 그런 김영광의 눈에 들어온 건 시선 처리였다. 그는 "이번엔 시선을 가만두지 못해 계속 눈을 깜빡 거리고 있더라. 중요한 신은 집중해서 흐트러짐 없이 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그런게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하면서 연기한다. 요즘은 특히나 더 그렇다"고 말했다.

또 김영광은 알고보니 연기 욕심이 많은 배우이기도 했다. "어떤 작품을 하면 '좀 쉬고 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 때가 있고 끝나기 전까진, 마지막 방송 하기 전까진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쉬고싶단 생각이 드는데 막상 작품이 끝나버리면 다음 날부터 초조해진다. 바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운을 띄운 그는 "웹툰을 보고 그 다음날 바로 감독님 미팅을 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시켜주셨다. (웃음) 미팅 할 때마다 늘 '열심히 할게요. 잘할 수 있어요'라고 한다. 연기 욕심이 조금씩 생겨나가는 것 같다. 처음엔 '나는 안 그런데 왜 이렇게 해야돼?'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 지금은 '좀 더 뭔가를 해야되지 않을까? 이럴 수 있지' 이렇게 이해를 많이 하려는 편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욕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상반기 작품을 거의 안했는데 마무리를 잘 하게 돼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고 싶고, 그런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우사남'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김영광은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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