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우빈(27)이 바른생활 청년이란 이미지에 대해 해명(?)했다.
15일 오전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에 출연한 김우빈의 인터뷰가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극 중 김우빈은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았다. 진 회장(이병헌)이 운영하는 사기 조직 원네트워크의 전산실장이다.
이날 김우빈은 이병헌이 '김우빈은 인성이 좋다'라고 칭찬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과장된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잘못됐다"라며 바른청년으로 불리는 것을 언급했다.
김우빈은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차리려는 거다. 그걸 선배들이 예뻐해 주신다. 그래서 인터뷰나 방송에서 크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그런 이미지가 답답하지 않느냐'란 질문에는 "작품에서 해소 중이다. 반항아 역도 하고 있다. 나 역시 내가 바른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잘못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조심하는 건 있다. 하지만 원래 사람을 좋아한다. 모임 같은 것도 자주 나간다. 밥집에서 밥도 편안하게 먹고, 동네사람들과 인사도 한다. 슬리퍼도 신고 다닌다. 뭔가 나를 차단하고 살고 싶진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물'(2015) '기술자들'(2014) 등 전작에서 주로 남자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남자배우들과 일을 하는 게 조금 더 편하긴 하다. 형들과 일을 한 경험이 많다. 어릴 때부터 형들을 좋아했다. 평소에도 남자들과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연기할 때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이병헌은 김우빈에게 많은 자극이 됐다. 그는 "제 눈으로 본 게 스크린으로 다 옮겨졌으면 한다. 무서울 정도로 마법 같은 순간들이 막 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게 한번 걸러졌다. 카메라가 그걸 다 못 담는 것 같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우빈은 "이병헌은 컷 함과 동시에 바로 모니터로 달려갔다. 그리고 모니터하고 고칠 건 고친다. 감독님이 OK 하셔도 한번 더 가자고 열정적으로 하더라.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그걸 보고 '이래서 이병헌이란 배우가 있구나' 싶더라. 많이 배웠다"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 이병헌,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 강동원,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 김우빈에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