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안녕하세요' 인형뽑기 혹은 조카에 뺏겨버린 배우자 '분노 유발' (종합)

입력 2016-12-20 0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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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태현 기자] 배우자를 인형과 조카에 뺏겼다.

1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자를 인형 혹은 조카에게 뺏긴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출연자는 남편이 인형 뽑기에 빠져서 가산을 탕진해 고민이라고 했다. 남편의 인형 뽑기 사랑은 남달랐다. 치킨 배달을 가다가도 기계를 보면 끌리듯이 가서 인형 뽑기를 했다.

그렇게 인형 뽑기에 쓰는 돈만 한 달에 100만원이었다. 한 번에 13만원을 쓴 적도 있었다. 또 자신이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 모았던 돈, 배드민턴 모임 회장을 할 당시 받은 금반지는 물론 아들의 용돈까지 빼돌려서 인형 뽑기를 했다. 그렇게 뽑은 인형과 물건들은 치킨가게에 장식이 됐다. 공개된 인형과 물건은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어마어마했다. 그야말로 인형지옥이었던 것. 남편이 뽑은 물건 중엔 드론이나 피규어 등도 있었다. 다음 출연자는 조카에게 아내를 뺏긴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조카한테 빠져서 두 달 있다가 집에 왔다고 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아내의 유별난 조카 사랑 때문에 홀아비 신세가 된 남편은 처제 집에 직접 가서 아내를 데려왔다. 아내는 매일 4~5시간 걸리는 처제 집으로 가서 조카를 보러 갔다.

남편은 “아내와 둘만의 시간이 좋아서 결혼 12년차인데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했다. 또 가장 서러울 때는 아플 때 자신과 조카를 대하는 것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남편은 “내가 감기 걸렸을 때는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조카 아프면 난리법석이다. 아침 7시 되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 된다”라고 했다.

아내는 “신랑이 날 사랑한다면 왜 고민인지 모르겠다. 조카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는데 너무 보고 싶다”라면서 조카의 똥도 향기롭고 구수하다고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동생의 아파트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이라도 아이를 만드는 건 어떻겠냐는 질문에 “결혼하자마자 아기 갖자고 했는데 남편이 반대했다. 내 사랑을 뺏기는 게 싫다는 이유로. 나이 들어서 아기 낳는 건 두려워서 지금은 못할 것 같다. 마음의 문이 많이 닫혔다”라고 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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