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상반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언니쓰는 시상식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2016 KBS 연예대상이 오는 24일 MC 이휘재 유희열 혜리의 진행 아래 화려한 막을 연다. 올 한해 가장 사랑받았던 예능인들이 총 출동하는 가운데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가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가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감동적인 꿈 도전기를 그려냈다. 오랜만에 등장한 여자들의 예능 버라이어티였고, 더없이 착한 예능이었다.
첫 회 김숙의 꿈 관광버스 운전으로 시작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걸그룹 데뷔 꿈을 가진 두 번째 계주 민효린의 도전으로 빛을 발했다. 전 멤버가 민효린의 꿈을 위해 걸그룹 도전에 나섰고, JYP 박진영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멤버들의 피 땀 눈물로 일궈낸 성장기가 감동을 자아냈고, 동시에 멤버들의 감춰졌던 매력이 터졌다. 맏언니 라미란은 노래와 춤, 여기에 인간적인 면모까지 부각되며 라미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김숙의 수준급 노래 실력, 치명적인 춤 사위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쓰의 예능을 하드캐리한 건 홍진경이었다. 눈물로 연습에 매진했지만, 타고나지 않은 재능 덕에 늘 혼나야만 하는 비운의 웃픈 멤버였다. 꿈 계주 민효린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씨가 훈훈함을 자아냈고, 가수 제시와 티파니의 본업 복귀는 멋짐 그 자체였다. 언니쓰는 뮤직비디오도 찍고 '뮤직뱅크' 데뷔로 걸그룹의 꿈을 이뤘다.
올해 여름 전 국민이 언니쓰와 웃고 울었다. 언니쓰의 매력에 '입덕'했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뜨거운 반응은 시청률 수직 상승으로 이어졌다. 언니쓰 마지막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7.8%(전국기준/닐슨코리아)시청률을 기록했고, 7월 발표한 언니쓰 'Shut up'은 음원 차트 1위와 함께 전 차트를 올킬하는 인기를 과시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언니쓰 이후 선보인 제시, 홍진경, 라미란의 꿈 아이템들이 대중의 흥미를 끌지 못했고, 배구여제 김연경의 특별출연에도 불구 자체 최저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시즌1 종영까지 약 3개월간 2~3% 낮은 시청률과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KBS 예능국이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시즌제로 전환, 종영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이 또한 언니쓰의 부활을 믿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올해 KBS 예능에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만큼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았던 예능은 몇 작품 없었고, 신규 프로그램에선 거의 유일했다.
단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언니쓰에게 상복도 주어질까. 가장 유력한 상은 지난해 '우리 동네 예체능'이 수상했던 '베스트 팀워크상'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예능 첫 도전인 라미란, 민효린, 제시는 신인상 후보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라미란은 김숙, 홍진경과 함께 그 이상의 수상도 노려 볼 만하다는 의견.
내년 초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시즌2로 돌아온다. 멤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작진은 끝까지 멤버들을 설득 중이라는 후문이다. 때문에 KBS가 언니쓰 멤버들에게 어떤 상을 안길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KBS 예능국에 따르면 현재 언니쓰 멤버들은 바쁜 연말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만들어 연예대상 오프닝 무대를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내준 사랑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짜릿한 덩크슛 역전이 가능할 수 있을까.
'2016 KBS 연예대상'은 오는 24일 밤 9시 15분부터 1부과 2부에 걸쳐 총 21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